현대 프로이트학파 수정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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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맥락 안에서이다.
1930년대와 1940년대 카렌 호나이와 클라라 톰슨 같은 대인관계 이론가들은 성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된다는 프로이트의 주장과 맞서는 고전적 문화주의를 창안했다. 그들은 현대의 여권운동 이론의 선구자들이다. 그들은 성을 근본적으로 문화적 산물이며, 성 역할이 생물학적 차이에 덧붙여 사회적 의미를 부여한 결과로 형성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톰슨은 여성이 페니스를 원하는 것이 해부학적인 결여에 의해 발생하는 열등감의 표출이 아니라, 문화 속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남자들과의 동등성을 요구하는 상징적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최근에 신 생물학적 입장에 근거를 둔, 성에 대한 매우 다른 접근이 부상하고 있다. 순수한 문화주의자들과는 대조적으로, 이들 저자들은 성을 해부학적 현실이라는 보편적인 환상에서 비롯된 전략으로 복귀한다. 그들은 해부학이 운명이 된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옳지만, 해부학이 운명을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오해했다고 보았다.
다른 한편, 대부분의 현대적 이론가들은 성과 마찬가지로 성적 지향도 단순히 해부학에 근거한 생식능력이나 대뇌생리학으로서가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으로 형성된 복잡한 구조로서 설명하려고 한다. 성이 일단 체질과 생식기능으로부터 분리되자, 동성애를 엄격히 병리적으로 보는 견해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져 버렸다. 역으로 이성애도 이제는 더 이상 인간 생물학이 자연스럽게 발달한 결과가 아니라, 역시 탐색되고 설명되어야 할 것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경험주의 대 해석학
지난 몇 십 년간 학계와 대중문화 모두의 영역에서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것은 사고의 본질에 대한 논의였다. 현대세계의 이질성과 풍부한 감수성, 다양한 견해들, 이데올로기들과 이해들의 급격한 변화는 종종 이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부르는 데서 암시되듯이, 현대인들로 하여금 심각한 상대주의적 격랑의 느낌을 갖게 하는데 기여했다.
프로이트가 열성적으로 믿었고 또 모든 고전적 정신분석학 이론들의 기반이었던 과학이란 세계관마저도 프로이트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변화했다. 많은 과학철학자들은 이제 과학적 지식의 본질 자체를 프로이트 시대의 과학자들과는 다르게 생각한다. 프로이트에게 있어서 과학은 지식의 점진적인 축적이었으며, 우리에게 자연에 대한 완전한 통찰과 통제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토마스 쿤의 연구에 영향을 받은 오늘날의 많은 현대철학자들은 과학이 특정 문화와 역사적 시대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련의 다른, 단속적인 세계관들과 패러다임을 제공해준다고 보고 있다. 과학적 패러다임이 이성적 선택과 사실적 증거에 의해서 선택되느냐 아니면 다른 종류의 신념체계에 의해서 선택되느냐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있어왔다. 이 모든 변화들을 고려한다면 많은 정신분석학 책들이 임상적 치료법과 지적 학문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도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
지금도 많은 현대 분석가들은 프로이트와 그의 동시대 사람들처럼 정신분석학을 경험적 학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철학이 발달하면서 정신분석학을 실험적으로 증명하려는 문제보다 정교한 형태로 다루어지고 있다. 철학자 아돌프 그륀바움은 분석가가 자신의 해석의 타당성을 환자에게 찾으려 할 때 암시가 개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분석가 자신은 분석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에 깊이 연루된다. 따라서 현대의 과학자들은 분석상황을 일종의 실험상황으로, 또는 분석가를 단순하게 중립적 관찰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신분석학을 경험적인 측면에서 보려는 사람들은 분석적 가정들을 확증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자료들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정신분석학을 해석학적인 학문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역사를 해석학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다. 특정 환자의 어린 시절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지금 분석가와의 면담에서, 그리고 면담 밖의 상황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들은 무한하다. 사실들은 무한한 것이다. 그들 가운데서 무엇이 환자의 병리와 관련이 깊은가? 여러 측면에서 정신분석학자는 역사가나 현대 정신분석가와 비슷하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자료들에 직면하고 그것을 이해하며, 그 자료들을 선택하고 환원시켜 이용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정신분석학에 해석학적 관점을 도입한 사람들은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와 폴 리꾀르, 그리고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스펜스와 로이 셰이퍼였다. 스펜스는 정신분석학이 ‘역사적 진실’보다는 ‘이야기적 진실’을 더 많이 다룬다고 주장했다. 환자의 자유연상은 단순히 기저 역동들의 표출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환자의 연상들은 어떤 식으로든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펜서는 환자의 연상들이 일반적으로 분석가가 가지고 있는 이론적 입장에 따라 수집된다고 주장한다. 환자의 연상이 분석가의 선입견에 물든다는 이유 때문에 그의 입장은 근본적으로 회의적이다. 그는 실제 면담에서의 좀 더 많은 자료들이 나오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때까지 이론이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보류하자고 주장했다.
어윈 호프만은 ‘사회적 구성주의’라고 불려지는 방법을 통해 또 다른 해석학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도널드 스턴은 정신분석학에 가다머의 해석학을 적용했다. 이들의 관점에 따르면, 분석가는 전이와 역전이라는 긴밀한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환자를 돕는다. 끊임 없는 임상적 선택과 해석적 통찰은 분석가와 환자와의 정서적인 관계의 밀고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기본적으로 현대 정신분석학은 하나의 근본원리를 탐색하는 방법이 되었다. 어떤 이들은 현대화한 경험주의가 여전히 정신분석학의 근본원리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다른 이들은 해석학이라는 다른 근본원리를 추구한다. 또 다른 이들은 정신분석학을 다른 준거틀 없이도 그 자체의 학문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는 다양한 경험적 자료들이 새로운 이론과 사상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정신분석학이 경험을 통해서 검증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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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8.21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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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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