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을 읽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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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희생으로 도성 앞에 갔으나 이결과는 성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러나 비록 실패했지만 백성들의 마음에는 활빈도와 장길산이 있다. 그들은 백성들의 희망이 되었다. 썩은 관리들에 의해 꺼져버린 활빈도지만 그들의 거사는 성공한 것이나 진배없지 않는가.
억울함에 피눈물 흘리는 백성들, 자신들의 잘못으로 죽어가는 백성들을 져버리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그들은 어리석게도 끝내 잘못을 뉘우치지 못했다. 활빈도를 보면서도 이해는커녕 토포하려했다. 자신들이 한 짓을 한번 되돌아보지도 않았다. 함께 거사를 도모하였던 양반들도 결국에는 세력을 잡을 기회가 오자 활빈도를 버리지 않았던가.
활빈도는 팔도에 퍼져있었다. 조선 팔도 삼천리강산 한 맺힌 모든 백성들이 활빈도였으니까. 활빈도는 백성들의 병장기였다. 백성들을 대신해 싸우는 병장기였다. 아니, 백성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것이다. 그저 살기 힘들어서 도적질 해 연명하려하는 무리가 아니었다. 활빈도는 하나의 백성들이 살고자 하는 수단이었다. 활빈도는 백성들의 병장기였다.
활빈도와 장길산을 난 아마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도 내 가슴속에서는 활빈도의 함성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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