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감상문 및 느낀점 (신경숙 저)

본문내용

는 것 보다 못한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지금의 시대에서는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내 죄책감을 외면하기 위한 장벽을 만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표현과 내색을 안 하는 것에 대해 엄마가 느끼는 외로움을 나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면한다. 엄마 옆에 있어줄 그 누군가, 딸보다는 평생을 같이 보낼 동반자가 더 나을 것이라고, 엄마에게 훨씬 위안이 될 거라고 그렇게 합리화 시키면서 책임을 회피해왔다.
대중음악가 이적은 엄마를 부탁해를 ‘세상 모든 자식들의 원죄에 대한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이 책은 엄마 존재 자체에 대한 자식들의 죄. 어머니에 대한 감정,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외면하는 그 죄책감을 밖으로 꺼내 제대로 보게 함으로써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게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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