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줄거리 요약 및 감상문 과 느낀점 및 나의소감

본문내용

도출된 거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진실'만을 가진 사람들이 이길 수 있을리없지 않은가? 그런 잔혹한 이야기가 그곳에는 있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런 일들이 빈번한 것이 이 세상이 아니던가. 최초의 충격이 가셔갈 때 즈음이 되면 그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던 일이 있을 수도 있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상식이다.
우리의 상식은 그러한 방향으로는 매우 포용적이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인 것 뿐이다. 사람들은 유난히 진실을 말해야 할 때 벙어리가 되고, 진실을 들어야 할 때 귀머거리가 되어버린다. 장애를 가진 이들이 장애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 없는 정상인들이 장애인이 되어 살아가야하는 세상이다. 조금 우스웠던 것은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 본 마지막 장의 초판 인쇄일이다. 2009년. 6월. 29일. 찾아보니 2009년 베스트셀러에도 뽑혔던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다시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기도 하다. 아니 최근엔 영화의 개봉과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는 책이다. 2009년엔 상식적으로 넘어갔던 일이 2011년이 되어서 재수사니, 여야 의원의 발의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씁쓸해해야 하는 것은 나만의 일일까. 더 크고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지금 이 시대의 조류에 휘말려 다루기 좋은 재료로 그들의 도마에 올라 있는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 큰 사건, 파급이 강한 일일 수록 서로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하는 그들의 불순한 의도에 작가의 순수한 영혼이 더렵혀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표현처럼'광란의 도가니'다. 그 안에서 진실과 거짓은 끝없는 공방을 펼치고 있고,그 판결은 우리에게 맡겨진다. 진실은 늘 두렵다. 아마 나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진실을 두렵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가려서는 안 될 진실마저 묻어두어서는 안되겠다. 엄청나게 큰 변화와 개혁이 필요함이 분명한데도, 얼마큼의 변화와 개혁이 올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가니라는 영화를 통해 온 나라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되고, 비인간적인 그들의 만행을 알리고, 상처받은 어린 아이들의 영혼이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지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가슴속에 켜켜히 쌓일 그 울분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키워드

도가니,   감상문,   요약,   느낀점,   소감,   나의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