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 - 『아름다운 외출-페미니즘, 그 상상과 실천의 역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다양한 시각 - 『아름다운 외출-페미니즘, 그 상상과 실천의 역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새날을 꿈꾼 사람들에 대한 기록

2. 아름다운 외출
 2. 1. 일상에서 사회로
 2. 2. 정체성에 대한 자각
 2. 3. 성적 욕망
 2. 4. 어머니로서의 삶
 2. 5. 가사 노동
 2. 6. 소비자의 힘
 2. 7. 일하는 여성
 2. 8. 노동과 정치
 2. 9. 일상과 민주주의

3. 참된 해방

본문내용

이들은 미술공예와 같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결국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319) 미술공예의 수공예 생산 방식은 기계 생산 방식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있었다. 당시 많은 운동가들은 기계에 의한 대량 생산 방식과 시간 통제를 비판했다. 그들은 삶과 연관된 노동, 인간화된 기술을 통해 유용성과 함께 즐거움을 추구했다.
일부에서는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 방법을 발전적으로 수용했다. 이를 주장한 사람들은 노동자와 기계가 조화된다면 해방의 잠재력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과학적 경영에서는 시간 측정을 중시했는데, 이는 ‘휴식 시간’에 대한 권리 의식을 강하게 만들었다.
과학적 경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마로’는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생산력의 진짜 원동력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며, 그 창조적 내용물을 완성하는 것”(335)인데, 테일러주의자들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기에 장기적으로는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 운동가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거시적인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대량생산이 이득을 가져다주지만 불공평한 부의 분배가 많은 생산과 소비 관계를 왜곡시킨다고 주장하면서 저소득층이 소비에 필요한 만큼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2. 9. 일상과 민주주의
일상과 관계된 사회 개혁 운동 속에서 조직화를 경험한 여성들은 다양한 주장들 사이의 관계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여성 운동가들은 여성을 특별한 존재로 볼 것인가 아니면 보편적 존재로 볼 것인가에 따라 모순에 빠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즉, 여성을 특별한 존재로 볼 경우, 그들에게는 어떤 한계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보편적 존재로 볼 경우에는 여성으로서의 고유한 본질이 훼손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을 민주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민주주의를 다시 설계하는 프로젝트도 병행”(343)했다. ‘스테이시’는 ‘여성의 권리’라는 말은 한시적인 용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용어가 있는 한 ‘가정-여성’, ‘공공-남성’이라는 구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상과 민주주의의 결합은 ‘사회적 모성’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들은 ‘모성에 대한 서비스는 인류를 만들어 내는 것과 관계되는“(347) 일인 만큼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여전히 민주적사회적 시민권은 요원한 것이었다. 여성은 자본가와 남성의 편견이라는 이중의 질곡을 헤쳐 나가야 했다. 여성들은 일상을 통해서 실천하면서 이론을 만들었기에 궁극적인 목표는 같을 수 있지만 그들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런 다양성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의 페미니스트 진영에서는 ‘여성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여성성’을 고유한 것으로 보고 남성과의 차별을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남성과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노동조합에서도 계속되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지배하는 일상과 공적인 정치 영역이 균열을 보이기도 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민주주의의 내면화이다. 정치가 더 이상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여성이 적극적인 시민이 되어 사적 또는 공적인 영역에서 사회적 관계들을 변화시키고 민주주의의 여정을 다시 설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이고 심리적인 변화들도 함께 고민”(364)해야 했다. 한편에서는 “영적이고, 감정을 표현할 줄 알고,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본능적으로 통할 할 수 있는”(365) 여성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남성 중심의 문화에 대응했다. 반대로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개혁가들과 급진주의자들”은 공감과 활동을 통한 배움을 강조했다. 이와 달리 박애주의자들은 자신들과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과 상호 만남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믿었다.
여성 운동은 지식의 방법을 놓고도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다. 하나는 이성과 지성에 바탕을 전문 지식을 옹호했고, 다른 하나는 경험적 지식을 옹호했다. 이성과 지성에 바탕을 둔 방법은 현장과 동떨어져 있기에 종종 권력화되었고, 사람들을 정형화하는 데 동원되기도 했다. 경험적 지식을 옹호하는 입장은 맹목적으로 흐를 가능성과 단기간의 성과를 거두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다양한 방법들은 그들이 도착할 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3. 참된 해방
이 책은 역사의 주체로서, 여성 개인의 경험과 욕망을 공적 영역으로 확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기에 인간과 관계된 모든 것들은 정치적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후 피임약 논란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이 책도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들이 어떻게 정치와 연관되는지를 잘 보여 준다. 거꾸로 말하면 정치적 권리를 위한 투쟁이 경제적, 사회적 권리에 대한 의식의 성장을 가져오기도 했다. “여성이 더 이상 상징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48) 이것은 ‘여성’에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모든 인간이 하나의 추상이 아니라 개인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그 이유는 “인생은 결코 같을 수 없고 반복되지”(376) 않기 때문이다.
언어의 추상성으로 인해 언어는 현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없다. 또한 개인의 세계관에 의해 현실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는 그 안에 있는 다양한 흐름을 포섭해 버렸다. 이 책은 ‘여성의 시각’ 역시 개별 여성의 시각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것을 이 책은 잘 보여 주고 있다. 근대 서양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과 영국이지만 여성 운동의 흐름이나 전개 방식이 달랐고, 하나의 사안에 대한 이해 방식도 달랐다. 진정한 해방은 이 세계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여성의 권리’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마침내 ‘해방’이라는 단어가 사어화될 때에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인간이 ‘민주주의를 내면화’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연대하고, 소통해야 한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페미니스트들이 꿈을 꾸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내면화’와 연대와 소통의 위력은 오늘날 더욱 요구되는 저항의 무기이다.
  • 가격3,3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2.10.08
  • 저작시기201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71011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