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떻게 서술되는가 -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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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일본은 당시 한반도에서 활약했던 왜,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는 임나가야 경영 등을 역사적 근거로 삼으며 임나일본부설, 즉 한반도 남부 경영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당시 한반도에서 왜의 성격, 주체가 누구인지를 살펴보면 모든 것이 백제를 중심으로 고대 한,일 관계가 성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그 역사가 기록되는 과정에서 의도적, 혹은 여러 오해들로 인해 야마토 정권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한 것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왜곡된 역사를 바탕으로 일본은 임진왜란의 명분을 만들고, 한일강제병합의 타당성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과정에서 그 역사가 맞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서로 합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양국이 서로 상반된 역사관을 지니고 있다면 현대 국제 사회가 하나로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지금, 동아시아 세계는 화합이 될 수 없다. 역사의 오해가 사라지지 않는 한 끊임없이 공동체로 가는 과정 속에서 걸림돌로 작용 할 것이다. 따라서 하루빨리 역사의 오해를 불식시켜 한일관계, 나아가 동아시아 세계가 화합하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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