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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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터넷 저널리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명예가 실추돼 결국 인권이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보호받아야 할 약자인 여성이 오히려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아이러니를 보았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다.
셋째, 몰래카메라의 부작용을 경고해야 할 언론이 그것의 사용이 허용될 수 있는 것처럼 인식시키는 문제점을 낳았다. KGB나 CIA가 첩보용으로 사용하던 도청장치나 소형 카메라가 냉전시대의 종말로 인해 상업화의 물결을 타고 등장한 것이 소위 초소형 도청장치와 몰래카메라다. 정보사회의 첨단기기인 이러한 장비들이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및 권력에 의한 사회감시 등 그 심각한 폐해로 인해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문제점들이 지적돼 왔다.4)
얼마 전 미국 법원은 언론이 취재를 위해 몰래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5)
아무리 국민의 알권리를 위임받은 언론이라도 법을 어겨 가면서 취재보도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이 몰래카메라를 사용, 일반인이나 연예인의 사생활을 찍어 보여주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마치 그러한 몰래카메라 사용이 합법적이며 자연스러운 취재관행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언론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학계와 시민단체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지만, 언론계 스스로 개선 의지와 노력이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가십과 저널리즘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으로 미국 사회와 언론이 떠들썩할 때 저널리즘 명문인 컬럼비아대에서 이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열렸다.6) 여기에는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뉴욕」지의 편집장이자 「타임」의 논설고문, 작가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는 “언제 가십이 저널리즘이 되는가”였는데 이 주제를 쉽게 풀어보면 “언제 가십이 뉴스가 되는가”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 편집인은 가십과 저널리즘의 구분을 다음과 같은 말로 명쾌하게 구분했다. “가십이 진실되고 공정하고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때 곧 저널리즘이 된다.”7)
국내 신문이나 연예오락 관련뉴스,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무개와 아무개가 밀애를 한다거나 별거중이라는 등 루머가 난무하다. 이것이 가십이다. 그러나 얼마 후 그러한 가십이 사실로 판명되면 그것은 뉴스가 되는 것이다.
가십은 신문이나 방송에 맛을 더해 독자와 시청자들의 흥미를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언론인들은 이러한 가십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O양과 P양 비디오 사건도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 아무개의 포르노 비디오가 있다더라는 루머가 입에서 입으로 또는 인터넷을 통해 새나오기 시작하면 그것이 스포츠신문들을 통해 보도되고, 급기야 주류 신문이나 방송까지 타게 된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돼 나중에는 그것이 저절로 확대 재생산되기도 한다.
그러한 언론보도의 피해자들은 거기에 등장하는 당사자들이지만, 크게 보면 결국 모든 사회구성원들이다. 그러한 프로그램과 신문보도를 위해 시청자들과 독자들은 시청료와 광고료를 지불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뉴스를 접할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시대의 저널리즘 윤리
인터넷시대의 저널리즘이 선정주의와 폭로주의에 빠지지 않는 길은 훌륭한 저널리즘(good journalism)의 원칙을 지키면서 언론윤리를 회복하는 데 있다.
첫째, 사실 보도(factual reporting)의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이나 가십이 순식간에 전 사회 또는 전세계로 퍼지는 인터넷 보도의 속성을 감안, 언론인들은 뉴스의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는 흔히 ‘이중 정보원 확인’이라는 것이 있다.8) 하나의 뉴스에 대해 서로 다른 두 정보원으로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허위사실이나 뜬소문에 휩쓸리게 되는 잘못을 범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사실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둘째, 정확 보도(accurate reporting)의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뉴스와 관련된 사실을 고의나 실수로 빠뜨리거나 없는 사실에 살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정확히 알림으로써 독자나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보도하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를 바탕으로 한 뉴스의 경우 인터넷 속성상 뉴스가 손쉽게 가감돼 그것의 정확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신뢰성(credibility)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신문이나 방송 같은 전통매체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독자나 시청자들이 언론이 전달하는 뉴스를 확인하기 어려웠음에 비해 인터넷시대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뉴스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언론비리가 폭로되고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비리를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넷째, 언론의 공적 책임(public accountability)을 언론인 스스로 인식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라는 접두어만 붙으면 뉴스거리가 되는 인터넷시대에 사이버 포르노그라피와 관련된 뉴스들은 항상 뜨거운 감자로 보도돼 왔다. 이것이 지나치면 선정주의에 빠지기 쉽고 더욱 지나치면 ‘사이비’ 언론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언론이 지니는 공적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다.
20세기말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류문명의 흐름뿐만 아니라 언론의 지각변동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올바른 방향설정을 위해 언론의 윤리성이 회복돼야 한다. 언론의 선정주의와 폭로주의는 일시적으로 언론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미국의 황색 저널리즘의 역사가 증명하듯 그것은 사회와 국가를 볼모로 한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언론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출처 안동근 (순천향대 교수. 신문방송학) http://www.kwanhun.com/zq/2001a/yellow.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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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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