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특성 - 논문 연구를 중심으로

목차

1. 인터넷중독의 개념과 측정
1) 인터넷중독의 개념
2) 인터넷 및 게임 중독 척도
2. 인터넷중독 관련 특성
1) 인터넷 사용 환경의 특성
2) 인터넷중독관련 심리적 특성
3) 부모와의 관계

본문내용

적 도피, 정보추구, 상호작용적 통제, 사교, 경제적 동기의 5요인을 들었다. Papacharissi와 Rubin(2000)은 대인관계 효용, 시간보내기, 정보 검색, 편의, 오락 등의 5요인을 주장하였다. 한편 국내에서 김재휘와 홍재욱(2000)이 즐거움, 사회적 관계, 시간보내기, 정보, 편익의 5요인을, 박성희와 최준호(2004)가 친교, 도피주의와 자기표현, 자기발전, 환경감시 정보추구, 기분전환의 5요인을 제안하였다. 그 외 김지현(2001)은 여성 인터넷 사용자들의 사용 동기를 편익추구, 정보추구, 경제적 동기, 외로움 해소, 시간보내기, 사회적 상호작용, 도피/휴식, 오락 등의 8요인으로 제안하였다. 최근에는 천명재와 김창대(2005)의 50문항 8요인의 주장과 윤수연(2005)과 곽웅신(2006)에서 유사한 결과들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비교적 일관적인 요인들로 사교 동기, 오락동기, 시간보내기, 정보동기, 편의동기, 도피동기, 경제적 동기 등이 거론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교동기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려는 동기를 의미한다. 오락 동기는 인터넷으로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동기이며, 시간보내기는 무료함이나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동기이다. 정보 동기는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는 동기이며, 편의동기는 인터넷의 편의성으로 인터넷 사용을 선택하는 것이다. 도피 동기는 부정적 정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동기를 의미하며, 경제적 동기는 금전적인 보탬이 되거나 소비절감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인터넷 상의 게임의 레벨 업 등을 통해 자신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성취동기와 성적인 자극을 추구하는 동기도 뚜렷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3) 부모와의 관계
사회적 지지란 가족, 친구 및 동료 등과 같은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얻게 되는 긍정적인 자원을 의미하며(Cohen & Hoberman, 1983), 이것은 개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적응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개인이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인이 된다. 정서적 지지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제공받게 되는 관심, 배려, 애정, 존경, 인정 등이 포함된다(조남근과 양동규,2001). 현실 세계에서 사회적인 지지를 덜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내에서의 사회적 지지가 자신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이 되도록 유도하고 강화물로 작용하여 인터넷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인터넷중독의 정도가 부모의 학력, 직업, 소득과는 별다른 관련을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사용에 대한 부모의 태도와 인터넷중독 성향 점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사용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가 상관하지 않거나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에 비해 자녀들의 인터넷중독 성향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김청택 외, 2002).
(1)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
최근 보고에 따르면 98%의 청소년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는 현실(정보통신부, 2004)에서, 인터넷 사용을 둘러싼 가족 간의 갈등과 타협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교헌, 2001, 장재홍, 2004). 안석(2000)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지지가 낮은 중학생들이 인터넷중독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부모로부터 심리적 거부나, 무관심에 의한 좌절, 혹은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청소년들이 더욱 더 인터넷에 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재홍, 2004). 부모의 양육태도를 비교해 본 결과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권위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를 가진 청소년의 중독적인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춘범, 2001). 이시형, 이세용, 김은정, 오승근(2001)은 부모-자녀 관계 중 청소년들의 가족성원 간의 의사소통 양식을 검토한 결과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역기능적일수록 자녀의 인터넷중독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온라인게임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온라인 게임사용을 조절하는데 부모의 영향은 기대 이상으로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승민, 2005). 반면 대부분의 연구가 일회적인 횡단연구이므로 인터넷중독과 부모-자녀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부모와 갈등적인 관계를 회피하고 대리 보상을 얻기 위해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이 늘어갈 수도 있으나, 청소년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고 부모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단적으로 연구된 결과에서는 부모-자녀 의사소통 양식은 인터넷중독성향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관계성을 가지고 인터넷중독성향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이수진, 홍세희, 박중규, 2005).
(2) 부모의 양육태도
양육행동과 아동의 능력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거부적이거나(Tuner & Harris, 1984; Denham, Renwick, Holt, 1991) 적대적, 제한적, 비일관적일 때(Liberman, 1977; Petit, Dodge & Brown, 1988) 아동의 사회적 능력이 낮다고 한다. 반면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이성적 양육행동이나(Baruch & Barnett, 1981; Baumrind & Block,1967), 애정적이고 관심을 보이며 일관성 있는 통제행동을 보일 때, 아동의 사회적 능력이나 일반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한다(Baumrind & Block, 1967). 또한 어머니의 합리적 설명이나 일관성 있는 규제는 아동의 사회적 능력을 예측하는 강력한 변수가 되며(김정아, 1990), 부모의 온정적 태도와 아동이 지각한 인지적 사회적 능력은 정적 상관이 있다(공인숙, 1989). 즉, 부모의 양육태도는 사회적 능력의 선행지표이며, 이는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인터넷의 중독적 사용과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