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L 상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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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L 상품 마케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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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체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반반한라면’ 역시 칼로리와 양을 걱정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를 예측한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안해서 만든 사례다.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감안하더라도 PL 상품 확대가 제조업체들에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현재 PL 상품을 확대하면 그만큼 자사 제품(NB)의 판매량이 줄어들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A업체 관계자는 “PL 상품 판매 이후 오히려 NB 상품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이익률 면에서는 손해”라고 말했다. 그간 확보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출시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에 책임을 전가하는 사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간 관계를 점수로 환산한다면 예전에는 20~30점이라면 PL 상품 본격 출시 이후 40~50점으로 올라간 것은 맞다”면서도 “여전히 유통업체 우위 기반의 구조가 변한 것이 아니라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10월 18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너무 성급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유통업체 특유의 ‘찍어누르기’가 작용했다는 시각이 비등하다. 성열기 관리팀장은 “PL 상품을 준비하는 기간만 1년 반 정도 걸렸고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협의한 것이 올 초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제품 준비 기간은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이 채 되지 못한 상태로 급하게 준비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전했다. 유통기한 문제가 불거진 현미녹차의 경우에도 준비 기간은 6개월 정도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 PL 납품업체, NB 제품 영향력 하락 우려 ■아울러 PL 상품의 브랜드 설정과 디자인 비용 등은 원칙적으로 유통업체가 부담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출시 이후 디자인 비용 청구서가 날아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내기도 했다. 아울러 제품 하자와 관련한 AS(애프터서비스) 역시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사례도 있어 중소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분명히 이마트 이름으로 나갔으면 책임도 이마트가 지는 것이 맞는데 통상 교환이나 환불 등은 이마트가 하는 척하고 고객에 사과하거나 보상금 등 사후 처리 비용은 협력업체에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이런 제품은 중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 얼마든지 싸게 사들여올 수 있다는 식으로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어 단가 인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PL 상품에 관여하지 않는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크다. 마냥 유통업체의 움직임을 무시할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업계 1위 업체는 PL 상품을 안 만든다란 원칙이 있지만 비주력 제품의 경우 PL 상품을 추진해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유통업체들이 요구하는 것은 품질, 인지도 등에서 1위인 제품군을 PL 상품으로 만들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PL 상품을 내보내고 있는데 제조원 표시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전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그간 프리미엄 상품 전략을 써왔는데 PL 상품을 내면서 풀무원 이름을 쓰면 저가 이미지로 고착될까봐 현재 자회사 이름을 쓰고 ‘풀무원 기술지도’를 병기하는 식의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월마트가 P&G와 상호기능팀(Cross-Functional Team)을 조직해 협력을 강화하듯 목표를 공유하고, 정해진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에 동의하는 식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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