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대하여!!!

소개글

<만리장성>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만리장성은 명나라 황제 진시황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축조한 방어용 성벽이라고 한다. 커다란 중국지도에 가로줄을 긋는 이 긴 유적에 대해 사람들은 각기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했다. 만리장성은 광대한 중국대륙을 하나의 제국으로 묶어낸 동양적 통합력과 동양적 원융성의 실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그와 반대로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며 중국 이외의 것을 모두 ‘이’(오랑캐)라고 여겼던 중국의 중화사상이 반영되어있는 폐쇄의 성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프란츠카프카의 글 『만리장성의 축조 때』에서는 만리장성이 축조될 당시 사람들을 잘 묘사하고 있는데 , 글 속의 사람들은 어릴 적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할 적부터 돌로 성 쌓는 연습을 할 정도로 장성의 축조에 골몰했지만, 막상 장성의 존재 이유에 대해선 생각을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대한 장성의 축조에 집중하되 그 이상은 고민하지 않는다는 문장은 당시 중국 사회의 모습을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만리장성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많고 다양했지만, 그중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성이 만들어지기까지 수천 수백만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장성의 축조를 위해 이산의 아픔을 겪었으며 노역에 시달리다 성벽아래 묻혔다는 것은 모든 자료들 속에 내재되어있는 공통적인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그 당시 사람들은 왜 무슨 이유로 장성을 축조 해야만 했던 것일까 장성이 완성되면 항시 그들을 위협하고 있던 , 불현듯 자신들의 영역에 위험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장성이 방어의 기능을 한 적은 거의 없었다. 수천 수백만 장의 벽돌아래 수많은 사람이 묻혔고 수많은 가족들이 이산의 아픔을 겪었지만, 아직 누구하나 장성으로 인해 보호받은 자가 없었다. 사람들은 왜, 수년에 걸쳐 뼈아픈 이산의 아픔을 감수하며 그들의 땅에 경계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걸까. 긴 세월동안 그들의 어깨에 팔에 들려졌던 돌덩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함 이었을까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성이란 경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세상엔 문화의 경계, 종교의 경계, 영토의 경계, 외형의 경계와 같이 수많은 경계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경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나인 것과 내가 아닌 것, 나와 같은 것과 나와 같지 않은 것, 내가 속한 것과 내가 속하지 않은 것,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모르고 있는 것과 같은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소한 이기심 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중심으로 나와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고 또 그런 것들로 하여금 자신의 영역이 침범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일종의 담을 쌓는 것이다. 이런 경계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끊임없이 가능성을 막아 세우고 자신과 다른 이면을 배척하며 수많은 갈등을 야기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본문내용

수 있는 이해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날 역시 그렇다. 남북 같은 핏줄을 타고난 민족의 허리를 관통하는 경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겹겹이 둘러쌓고 있는 수많은 경계로부터 자유로워져 수백만 장의 벽돌의 방어선이 아닌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세계가, 국가가, 사회가, 개인이 되길 희망해본다. 21세기의 보루는 우리들이다. 어딘가의 책에서 이러한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21세기의 무기는 지식이다’ 전쟁과 무기와 무력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에서의 무기는 칼과 총이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선 배움과 지식이 곧 무기이다. 우리의 지식과 앎으로 하여금 배타와 경계가 아닌 서로 다른 두 나라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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