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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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족의 탄생을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누구든지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때때로 핏줄이 누군지도 모르고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거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동냥을 하는 거지에게도,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한 흉악범에게도 가족은 있었다. 신이 아닌 이상 스스로 존재하는 자란 없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가족이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늘 존재하기 때문에 마치 만질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공기처럼 우리는 종종 그 존재감을 잊고 산다.
이 영화는 가족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보통 가족에 대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따스함’이다. 그리고 한 쌍의 부부와 그 아이들로 구성된 보편적인 가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족’의 의미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부를 중심으로 그 근친인 혈연으로 이루어진 생활 공동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통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족이 되어 살아간다. 심지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혈연인 동생을 집 밖으로 쫒아내는 장면까지 나오며 혈연중심주의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거부한다.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철저하게 쌓여있던 고정관념이 깨어졌을 때,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 달 평균 2번 영화관에 가고 집에서도 얼마든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영화를 비교적 자주 접한다. 할리우드식 대작도 그렇고 가끔 사회적 비판 기능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라 할지라도 대부분 웅장함이나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나온 지 2년 밖에 안 되었지만 햇살로 자연광을 낸 것 말고는 딱히 조명이 들어간 것 같지도 않고, 배우들의 의복이나 말투, 행동 모든 것이 촌스러움을 준다.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면서 나오는 사람들 하나하나 돈이나 권력을 향하는 모습은커녕 사랑, 정과 같은 추상적 개념들을 향하고 있다는 것. 비록 현실은 흐릿해도 단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자는 식의 생각들이다. 그래서 조금은 지루한 감도 있다. 각종 욕설과 삐뚤어진 시선, 툭툭 뱉어내는 대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왜 좀 더 삶을 아름답게 조명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거부감도 들었다. 그런데 조금씩 영화를 보면서 실제 삶의 모습을 그린 것 같은 현실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비현실적이라 느낄 수도 있다. 세상에 저렇게 우울한 인생들, 복잡한 인생들이 있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항상 세상 어딘가에는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세상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것,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되지 않을까?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현실의 존재가 흐릿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 보듬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죽을 만큼 밉고 내던지고 싶은 충동에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항상 걱정과 배려를 안고 살아가고 있음에 저절로 뭉클함이 전해져 온다. 가족의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핏줄 하나 섞이지 않았고 그냥 말 그대로 남남이었고 앞으로도 남남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기대고 의지하고 또 기댈 자리를 주고 그렇게 세상은 더 밝아지는데 그리 나쁠 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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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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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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