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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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MBTI에 관한 책을 몇권 읽었지만 이번 책만큼 명쾌하게 설명된 책은 처음이다.
저자인 이백용,송지혜 부부는 실제 자신들의 경험담과 수많은 다른 기질을 가진 부부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MBTI의 성격 유형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좋은 성격,나쁜 성격이란 똑 부러지게 규정할 수도 없고 규정되어서도 안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을 보면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나랑 다른 사람은 무조건 성격이 이상하다느니 하면서 몰아붙인다.
이것이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한테 적용될 때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나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즉 가족이나 직장 동료,친구들일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특히 부부의 경우는 이혼 사유가 될 정도이다.
감정형이 성숙하려면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에 "NO"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욕구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칭찬받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게 될까봐 두려워진다.
기질의 기본 욕구는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몸부림인 것이다.
어울려서 살도록 창조된 인간인지라 혼자 따돌림을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거나 칭찬받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사실 그렇게까지 잘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들 자기 혼자 그것이 안 되면 죽을 것 같은 마음에 난리를 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가진 욕구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자신이 욕구가 채워지기를 갈망한다.
그러니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두려워한다면, 오히려 그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MBTI에 의하면 사람은 16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질수 있는데 이것이 또 무 자르듯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기질 내에서도 강한 쪽이 있고 약한 쪽도 있다.
거기다 서로 자라 온 배경이나 가족의 분위기,양육하는 부모님들이 어떤 기질이었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기질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왜 저 사람은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고 나랑 다른 점은 뜯어 고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다른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같은 상황에서라도 좀 더 이해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부부들이 서로의 다른 기질을 이해하고 그 기질에 맞춰 상대방을 배려해주면 좀 더 행복한 부부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나는 감각,감정,인식형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향형인지 내향형인지는 자세한 검사를 받아봐야 겠지만 나 스스로 경험주의자임은 분명하다.
재미를 추구하고 실제 경험해 봐야 알며 어려움을 쉽게 참아내며 극복하는 능력이 있고 상황에 잘 적응하는 현실주의자..^^
울 신랑은 내향,사고,판단인 전통주의자 기질이 있는거 같다.
하지만 우리 부부 모두 극단적인 경험주의자나 전통주의자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크게 부딪치지 않고 잘 살아온듯 싶다.(나만 이리 생각하는 건가?
성격 차이로 고민하는 부부들과 조직의 리더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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