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 오륜서, 기효신서 조사하기

소개글

무예도보통지, 오륜서, 기효신서 조사하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무예도보통지
2. 오륜서
3. 기효신서

본문내용

었다. 그래봐야 결국 관직에서 물러난 그해 병으로 죽고 말지만 말이다. 시체조차 남기지 못한 원숭환에 비하면... <기효신서>가 처음 간행된 것은 만력 12년, 즉 1584년이었다. 그러나 다시 만력 23년인 1595년 주세선본과 강씨명아당본이 개정되어 나왔고, 만력 31년인 1603년에는 왕상건본이 나왔으며, 이밖에도 영회당 갈씨본, 광동군정장인서본, 초번본 등의 여러 판본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판본은 목록이나 내용에서 모두 같지가 않아 특히 기효신서 원본과 왕상건본에서는 14권이던 것이 주세선본에서는 18권으로 되어 있는 등 차이가 많다.
대충 주세건본을 살펴보면 속오편, 조령편, 진령편, 논령편, 법금편, 비교편, 행영편, 조련편, 출전편, 장병편, 패선편, 단병편, 사법권, 권경편, 제기편, 정기편, 수초편, 수병편의 18편으로 되어 있고, 왕상건본은 속오편, 이목편, 수족편 세 권에, 비교편, 영진편, 행영편, 야영편, 실전편, 담기편, 주사편, 수초편, 연장편의 1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세건본이 더 편수가 많은 것은 주로 무술에 대해 기술한 왕상건본의 수족편을 각각 장병, 패선, 단병, 사법, 권경의 다섯 편으로 나눈 때문이다. 수족편에는 각각 장, 패, 선, 곤, 파, 사, 권 등의 무술이 해설되어 있다.
<기효신서>에 수록된 무술로는 주로 창으로는 양가육합팔모창법과 곤법으로는 유대유의 <검경>, 권법은 송태조삼십이장권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밖에도 각파의 뛰어난 기법만 모아 32편을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단, 돌아다니는 판본에 따라 이 그림들이 삭제된 경우도 구별된다. 특히 <권경>의 첩요편은 당시 중국의 문파에 대한 해설과 서른두 가지의 권법을 전하고 있는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와 주장이 나오고 있는 당대 무술과 문파에 대한 중요 자료로 쓰이고 있다.
"고금의 권파는 송태조삼십이세삼장권, 육보편, 후권, 와권 등의 명세등이 있고, 각각 내세우는 바가 있지만 크게 보면 큰 차이는 없다. 지금에 와서는 온가칠십이행권, 삼십육합쇄, 이십사기탐마, 팔섬번, 십이단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그 기법이 뛰어난 것이고, 특히 여홍팔하는 강권이라 할 지라도 아직 면장단타에는 못 미친다. 산동의 이반천의 퇴법, 왕응조의 나법, 장백경의 타볍, 천질장의 질법, 소림사의 곤과 청전곤법은 모두 서로를 아우른다. 양씨차법, 파자권곤,은 모두 지금의 이름난 것들인데 각각 전하는 것이 장점이 있다 할지라도 위로 유한하고 아래로 무한하며, 위로 무한하고 아래로 무한한 - 각각 단점과 장점이 있고 한계가 있는 것들이다."
또한 <기효신서>는 이후로도 여러 부분에서 많이 이용되어 중국에서는 <무비지>를 비롯 <삼재도회>에 전제되었고, 조선에서도 <무예도보통지>를 편집하였으며, 일본에도 전해져서 <무술조학>이니 <군법병기>나 <병법오의서>니 하는 이름으로 에도시대 간행되고 있었다. 사실상 <기효신서> 이후로는 동아시아의 군사와 무술 전반에서 <기효신서>없이는 말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전반적인 깊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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