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과 판타지소설] (이우혁의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중심으로)

소개글

[대중문학과 판타지소설] (이우혁의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작가 이우혁
3. <퇴마록>
4. <왜란종결자>
5. 결론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을 높이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임성래, 「대중문학이란 무엇인가」, 평민사, 1995, 24p
. 독자들의 문제해결욕구를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대리 충족시켜줌으로써 호소력을 가지는 것이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작품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게 된다. <왜란종결자>는 민족주의와 반일감정을 활용한 ‘악’의 설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데 초점을 두고 창작된 판타지 문학의 주인공이 당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악과 투쟁하는 것은 아니며,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 반드시 진실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중이 요구하는 민족주의와 반일감정에 부합하여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는 「환단고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민족적 수음’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결론
지금까지 본문에서는 이우혁의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통해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의와 특징들에 대해 탐구해 보았다. 90년대 PC 통신 이후, 20여 년 동안 판타지라는 장르는 빠르게 그 모습을 바꾸어가고 있다. 대중문학의 흐름이 대중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대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1천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퇴마록>과 백만부를 판매한 <왜란종결자>는 한국 대중문학의 특성을 연구하는데 있어 큰 의의를 가진 하나의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라는 장르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장벽 없이 쉽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미국과 유럽 등 거대 시장에서 선호하는 검증된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퇴마록>으로 대표되는 ‘한국적 판타지’라는 하위 장르에 대한 탐색이 우리 특유의 판타지 문학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조선일보, 2011년 2월 7일자
위키피디아
네이버 백과사전
우리가 사랑한 300권의 책 이야기 베스트 셀러 30권
설성경, 김교봉, 『미디어 문학의 이해』, 새미출판사
나병철, 『환상과 리얼리티』, 문예출판사, 2004
박기수, 해리 포터, 스토리텔링 성공 전략 분석, KOCCA FOCUS 10-3(통권 제3호), 2010
조성면, 「대중문학과 정전에 대한 반역」, 소명출판, 2002
임성래, 「대중문학이란 무엇인가」, 평민사, 1995
허만욱, 「문화콘텐츠산업에서 판타지 문학의 서사 전략과 발전 방안 연구」, 우리문학연구, 2011
참고 : 1990년대 이후 한국 판타지 소설의 변화 양상
세대
특징
대표작
1세대 판타지
시범적 초기 판타지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고자 함)
이우혁 <퇴마록>
이영도 <드래곤라자>
전민희 <세월의 돌>
홍정훈 <비상하는 매>
2세대 판타지
퓨전 판타지 (장르의 혼합을 시도)
환생 판타지
전동조 <묵향>
김정률 <소드엠페러>
박신애 <아린이야기>
3세대 판타지
게임 판타지 국내 만화 유레카의 영향을 농밀하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장르. 게임 판타지 소설 초기의 대작인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있지만, 실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김상현의 <탐그루> 이후 게임판타지는 그 명맥이 끊어졌다가 3세대에 들어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3세대 판타지인 게임판타지의 경우 가상공간을 이용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잘 나타낼 수 있다는 이전까지의 게임판타지와는 다르게, 레벨업과 강해지는 것에만 중심을 둔다.
남희성 <달빛조각사>
김원호 <디재스터>
한국의 판타지 문학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장르이지만, 기존 문학계의 방치가 계속되는 동안 상업주의에 물들여지면서 질적 저하가 더욱 심화되었다. 독자와 문학계 역시 판타지 문학을 성장시키기보다는 서양의 판타지 문학과 같은 성과만 당장 나타나기를 원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한국 장르 판타지 문학은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도 성장 발전이 느리며, 작품 수준 또한 세계 시장에 내놓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허만욱, 「문화콘텐츠산업에서 판타지 문학의 서사 전략과 발전 방안 연구」, 우리문학연구, 2011, 449p
판타지라는 대중문학 장르를 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와 모방이 행해졌던 90년대의 1세대 판타지 이후 판타지는 오히려 쇠퇴하여 사라져가고 있다. 출판을 목표로 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들에 의해서 시도되었던 1세대 판타지의 도입이 ‘출판’이라는 상업성과 만나자, 대여점 사업의 성장과 결부하여 판타지가 가지고 있는 대중문학으로서의 가치는 크게 증대하였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과 장르로서의 정립이 확립되기 전에 부여된 상업성은 아마추어 작가들을 대량 생산하는 결과를 낳았고, ‘양산형 판타지 소설 양산형 판타지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원패턴의 반복, 2. 낮은 진입장벽,3. 잦은 클리셰-틀에 박힌 설정- 사용과 표절
’이라고 부르는 ‘양판소’가 한국의 판타지 문학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된다.
한국의 ‘양판소’에서는 권력투쟁, 부국강병, 국가 간의 다툼이라는 소재를 자주 사용하며, 기존의 판타지 소설에서 중시되던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은 권력투쟁이나 부국강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명목상의 전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신이나 마법사, 이종족, 모험가등을 속물로 코믹하게 묘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을 장르 비틀기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전형적인 판타지에 대한 정립 없이 안티테제가 주류를 이루어, 그대로 정형성을 보이며 굳어진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대중문학으로서의 판타지는 ‘10만의 고객을 두었지만, 공급자도 10만인 기형적인 시장’이라고 말해질 만큼 아마추어 작가들의 대거 출현과 ‘소설’로서의 질적 저하로 대여점 사업의 쇠퇴와 더불어 대중의 외면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더 이상 ‘대중문학(大衆文學)’이 아닌 일부 청소년 집단이 향유하는 소중문학(小衆文學)의 위치에 머무르게 되었다.
3세대 이후의 판타지는 기존 유명 작가를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유입되어 들어온 ‘라이트 노벨 흔히 통상의 소설보다 작은 판형,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삽화가 특징으로 꼽힌다. 10대의 젊은이들이 즐겨보는 주로 애니메이션 풍의 삽화나 많은 회화체가 특징인 가볍게 읽는 소설의 통칭.
’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이동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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