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산업화와 노동계급

소개글

독일의 산업화와 노동계급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유럽대륙으로의 산업혁명 전파
Ⅱ. 독일의 산업혁명
Ⅲ. 노동계급
Ⅳ. 마치며

본문내용

주들이 법을 위반했을 때 고용주에 대한 처벌이 무겁지 않아 단지 형식적인 데 불과했던 점도 문제였다. 즉 어린이노동법에 위배된 경우 고용주는 5탈러의 벌금만 물면 되었고, 재차 위반 시에도 최고 50탈러의 벌금이 부과되었을 뿐이었다. 당시의 성년남자 노동자의 연 임금이 80탈러, 어린이의 경우에는 30탈러였던 것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벌금은 실제로 규제의 역할을 못했고, 오히려 법을 재차 위반하여 벌금 50탈러를 지불한다 하더라도 어린이를 1년간 고용하는 것으로 손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2. 노동운동과 3월 혁명
1840년대 이후에는 노동자들 스스로가 그들의 궁핍한 상태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즉 노동자들이 직접 자체 부조기구를 만들었으며 1847년에는 66개의 노동자 상호부조기구가 있었다. 이들 기구들은 중세의 길드와는 달리 노동자들이 상호부조 정신 아래 형성된 공제조합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 18세기 말기에 영국에서 조직되기 시작한 노동조합도 이러한 공제조합이 발전한 것으로서 이것이 독일에서는 1830년에서 1840년대 사이에 노동자동맹체로 발전하여 영국의 노동조합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되었다.
서구의 산업혁명기의 노동자들의 자기 구제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유형이 있었다. 하나는 사회의 부조리를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노동자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진화론적인 방법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존 사회질서를 전복함으로써 새로운 사회질서를 창조하려는 혁명적인 방법이었다. 독일은 후자의 경우에 속했는데 이로 인해 국가권력과의 끊임없는 충돌과 마찰을 가져왔고, 계속하여 과격화·정치화된 노동자 조직은 마침내 정당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부르주아혁명과 국민통일을 목표로 한 1848년의 3월 혁명은 노동자의 의식과 조직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동자는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가함과 동시에 이를 전후하여 노동조합의 맹아라 할 수 있는 상호공제협회·스트라이크단체·노동자교육단체 등의 조직을 만들었으며 인쇄노동자 및 연초노동자들은 일찍이 전국노동조합으로 발전시켰다. 다른 한편 1833년에 만들어진 파리 주재 독일인 망명자동맹은 1835년 의인동맹으로 명칭을 바꾸어 사회주의적 비밀결사로서 활동해 왔는데 1847년 마르크스와 엘겔스가 여기에 참가한 후 공산주의자동맹으로 개조되었다.
Ⅳ. 마치며
비록 이전의 경제적 기초가 있었다고는 하나, 독일이 본격적인 공업화에 들어선 것은 19세기 중반이었다. 독일은 19세기 초반까지 여전히 공업후진국이었고 가장 늦게 세계경쟁에 뛰어든 후발공업국의 하나였지만, 20세기 초에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공업경쟁력을 가진 나라 중의 하나가 되었다. 물론 19세기말에도 영국경제의 지배적 지위는 여전히 남아 있었고 영국경제의 후퇴라는 것이 상당부분 과장되어져 있다는 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독일의 비약, 선진공업국이었던 영국 및 유럽각국의 정체, 그리고 독일의 산업경쟁력 우위가 19세기 후반기 진행된 것은 분명했다.
또한 노동관계에서 독일의 사례는 자본이 부족한 후발공업국들의 공업화에서 노동자들의 희생 필요성은 사실 선진국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결코 필연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노동과 상대적 빈곤의 문제가 앞으로 주요 문제로 나타나게 될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될 길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게 만드는 것 같다.
※ 참고문헌
『독일근대사회경제사』 정해본, 지식산업사
『후발 공업국의 발전전략과 산업 경쟁력: 19세기 독일의 경쟁력 우위 원천과 시사점』
박영구,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독일 노동운동사』 강민사, 광민사
『세계의 산업혁명: 영국, 유럽 및 해외의 장기 경제발전』Buchheim, Christoph,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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