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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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꼴이다. 제너두 성을 찾아가 집사인 레이먼드까지 만났지만 결국 “로즈버드”의 의미를 알아내지 못한 톰슨은 성을 떠나고 톰슨이 떠나고 난 후 카메라는 성을 청소하던 잡역부가 썰매 하나를 화로에 던져 넣는 장면을 잡는다. 그 썰매는 케인이 소년 시절 그의 부모와 헤어지기 전에 타고 놀던 것이었다. 썰매가 불타는 동안 오직 관객만이 그 썰매의 상표가 바로 “로즈버드”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웰즈는 이 눈썰매를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즉 “로즈버드”는 단순한 물건 이상으로 에덴 동산의 순수성을 넘어서는 순수함의 상징인 것이다. 동시에 이 단어는 케인이 유년 시절 부모를 잃었고 신문인의 이상을 상실했으며 주지사가 될 기회도 놓쳐버리고 아내와 아들과 수잔과의 사랑마저 잃었다는 상실화의 상징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로즈버드”는 상실만을 말하는 상징은 아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언급하듯 “로즈버드”는 눈썰매의 이름이다. 문화적 정의로 볼 때 장미는 ‘봄’에 피어나고 눈썰매는 ‘겨울’을 대표하는 물건이다. 이 명백히 대립되는 개념은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뒤따라온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로즈버드”는 미래의 낙관과 희망을 대변하는 상징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즉 이 영화에서 “로즈버드”는 복합적인 중요성을 지니는 가장 상징적인 모티브로 존재하고 있다.
출처_
movie1.naver.com / www.pdnet.or.kr
djuna.nkino.com / www.youngdosc.co.kr
home.megapass.co.kr / www.vide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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