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꽃의 정의
Ⅲ. 꽃의 구조
1. 꽃잎, 꽃받침
2. 암술대
3. 씨방
4. 수술
Ⅳ. 꽃의 종류와 기능
1. 꽃의 종류
1) 꽃의 구조에 따라
2) 꽃잎의 모양에 따라
3) 암술, 수술에 따라
4) 수분 방법에 따라
2. 꽃의 기능
1) 수분
2) 수정
3) 수분 후 변화
Ⅴ. 꽃과 향기
Ⅵ. 꽃과 꽃말
1. 국화
2. 연꽃
3. 다알리아
4. 용담
5. 닭의장풀
6. 월계수
7. 도깨비부채
8. 은방울꽃
9. 도라지
10. 장미
1) 빨강
2) 하양
11. 라일락
12. 제비꽃
13. 레몬
14. 진달래
15. 마아거라이트
16. 카네이션
1) 하양
2) 빨강
17. 모란
18. 카틀레아
19. 물망초
20. 코스모스
21. 백합
22. 클로우버
23. 벚꽃
24. 튜울립
1) 하양
2) 빨강
25. 붓꽃
26. 패랭이꽃
27. 수국
28. 평지꽃
29. 수선
30. 프리이지아
31. 아카시아
32. 해바라기
33. 엉겅퀴
Ⅶ. 꽃과 꽃꽂이
1. 직립형
2. 경사형
3. 하수형
Ⅷ. 꽃과 겨울식물
Ⅸ. 꽃과 진달래꽃
Ⅹ. 꽃과 별꽃
1. 과명
2. 학명
3. 생활형
4. 특성
5. 발생지
6. 약효 또는 용도
1) 약용
2) 식용
Ⅺ. 꽃과 나팔꽃
1. 꽃모양의 여러 가지
1) 복륜
2) 통백
3) 화립(꽃으로 꾸민 삿갓)
4) 세차게 내뿜기
5) 귀얄자국
2. 잎의 형태의 여러 가지
3. 어린 잎의 줄기와 잎색깔과 꽃과의 관계
Ⅻ. 꽃과 연꽃
ⅩⅢ. 꽃과 붓꽃
ⅩⅣ. 꽃과 열매
1. 열매의 구조
1) 과피
2) 종자
2. 열매의 종류
1) 참열매
2) 헛열매
ⅩⅤ. 꽃과 문학
1. 이태준의 작품 <꽃나무는 심어 놓고>
2.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3.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
4. 김춘수의 시 <꽃>
참고문헌
Ⅱ. 꽃의 정의
Ⅲ. 꽃의 구조
1. 꽃잎, 꽃받침
2. 암술대
3. 씨방
4. 수술
Ⅳ. 꽃의 종류와 기능
1. 꽃의 종류
1) 꽃의 구조에 따라
2) 꽃잎의 모양에 따라
3) 암술, 수술에 따라
4) 수분 방법에 따라
2. 꽃의 기능
1) 수분
2) 수정
3) 수분 후 변화
Ⅴ. 꽃과 향기
Ⅵ. 꽃과 꽃말
1. 국화
2. 연꽃
3. 다알리아
4. 용담
5. 닭의장풀
6. 월계수
7. 도깨비부채
8. 은방울꽃
9. 도라지
10. 장미
1) 빨강
2) 하양
11. 라일락
12. 제비꽃
13. 레몬
14. 진달래
15. 마아거라이트
16. 카네이션
1) 하양
2) 빨강
17. 모란
18. 카틀레아
19. 물망초
20. 코스모스
21. 백합
22. 클로우버
23. 벚꽃
24. 튜울립
1) 하양
2) 빨강
25. 붓꽃
26. 패랭이꽃
27. 수국
28. 평지꽃
29. 수선
30. 프리이지아
31. 아카시아
32. 해바라기
33. 엉겅퀴
Ⅶ. 꽃과 꽃꽂이
1. 직립형
2. 경사형
3. 하수형
Ⅷ. 꽃과 겨울식물
Ⅸ. 꽃과 진달래꽃
Ⅹ. 꽃과 별꽃
1. 과명
2. 학명
3. 생활형
4. 특성
5. 발생지
6. 약효 또는 용도
1) 약용
2) 식용
Ⅺ. 꽃과 나팔꽃
1. 꽃모양의 여러 가지
1) 복륜
2) 통백
3) 화립(꽃으로 꾸민 삿갓)
4) 세차게 내뿜기
5) 귀얄자국
2. 잎의 형태의 여러 가지
3. 어린 잎의 줄기와 잎색깔과 꽃과의 관계
Ⅻ. 꽃과 연꽃
ⅩⅢ. 꽃과 붓꽃
ⅩⅣ. 꽃과 열매
1. 열매의 구조
1) 과피
2) 종자
2. 열매의 종류
1) 참열매
2) 헛열매
ⅩⅤ. 꽃과 문학
1. 이태준의 작품 <꽃나무는 심어 놓고>
2.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3.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
4. 김춘수의 시 <꽃>
참고문헌
본문내용
마음이 착하고, 장손으로서 조부로부터 받은 유교 교육 덕분에 남편으로서의 책임감이 투철했던 것 때문이었다.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아내 이외의 다른 이성은 사랑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알 수 없는 일이며, 확연히 밝혀진다고 해도 그에게 멀리 있는 사람일 것이다.
3.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
점순네는 마름이고, 나는 점순네의 땅을 붙여 먹고사는 소작농의 아들이다. 내가 점순이에게 일을 저질렀다가는 점순네가 노할 것이고, 그러면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게 되어있다.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나의 어머니가 점순이 하고 붙어 다니다가 동리에 소문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몸조심을 하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는 계속 짓궂게 군다.
점순이는 자기집 수탉이 우리집 수탉을 쪼아 피를 흘리게 만든다. “느집엔 이거 없지”하면서 감자를 주는 데도 나는 받을 수 없다. 울타리를 하는 것도 참견이고 사사건건 못살게 수작을 건다.
나는 점순이가 나를 말려 죽일 작정이라고 생각한다. 점순이의 침해는 이것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제 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 놓는다. 나는 우리 수탉에게 한 두어 종지가량 고추장 물을 먹이고 나서는 고만 풀이 죽었다. 싱싱하던 닭이 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얼른 홰에다 감추었다.
나무를 하러 갔다 거지반 집에 다 내려와서 나는 호드기 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 그 틈에 앉아 점순이가 호드기를 불고 있었다.
가까이 내려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우리 수탉이 피를 흘리고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 닭도 닭이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대로 앉아 호드기만 부는 꼴에 더욱 치가 떨린다. 나는 달려들어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바람에 벌렁 나자빠졌다.
점순이가 복장을 떼미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 생각해보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스럽고 저지를 일이 겁이나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이르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당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점순이를 부르는 그 어머니가 역정이 대단히 났다. 점순이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꽃밑을 살금살금 기어서 산 알로 내려 간 다음 나는 바위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산 위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4. 김춘수의 시 <꽃>
이 시 <꽃>은 이러한 언어의 로고스적인 본질을 전제로 할 때에 해명된다. 이 시 제 1연과 2연에서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니까 몸짓에 불과하던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고 있다. 여기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가 아직 나의 시야에 드러나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그를 찾고 있었고 그 찾는 행위가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며, 그러한 ‘부름’을 통해서 그는 ‘꽃’이 되는 것이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로고스인 언어의 빛을 부어 줌으로써 그 때까지는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그의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이 시에서 내가 부른 것은 그의 이름이고 이 때의 ‘이름’은 그 대상에 대한 규정이며, 다른 사물과 구별되는 개별성의 부여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는 나무도 아니고 새도 아닌 ‘꽃’이라는 존재의 성격이며, 그 주체를 다른 사물로부터 구별하여 나타내 보여 주는 바의 그것이다. 따라서 아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무엇이라고 규정되지 않은 막연한 것, 즉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때의 꽃은 코스모스나 봉숭아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존재자가 아니라 오직 나에게만 드러나는 현상일 뿐이다. 내가 이름 부르기 전에는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것, 다만 막연한 몸짓이었지만 이제 이름을 부른 후에는 그는 어떤 것 즉 꽃이라는 존재자로 내 앞에 드러나는데 그것은 나에게 꽃이라는 존재의 표상이다. 즉 그는 이제 막연한 몸짓이 아니라 꽃이라는 하나의 ‘의미’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름 없는 몸짓인 ‘그’를 불러 꽃이 되게 한 ‘나’는 무엇인가? 이 시의 3연과 4연은 ‘나’와 ‘그’와 ‘너’가 어떠한 존재인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에 나타나고 있는 ‘나’는 아직 무규정의 존재자이다. ‘나’가 어떤 안정된 존재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어서 그가 꽃이 된 것처럼 누군가가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한다. 아직 무엇이라고 이름 할 수 없는 ‘나’는 그러므로 쓸쓸하고 고독한 하나의 불안이다. 실존철학에서는 이러한 불안이 내가 나를 각성해 가는 실존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그 실존을 끊임없는 자기 자신을 초월하려고 한다. 그러한 ‘나’는 바로 ‘그에게로 가서’ ‘그의 꽃이 되고’ 싶은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든지 이러한 불안한 세계의 무규정적인 존재로 머물러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제 4연에서처럼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이며 그 ‘무엇’ 이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는 것이다. 이때 이 ‘눈짓’이란 우리의 존재의 확인, 즉 우리들의 근거에 대한 확인이다.
참고문헌
김태정(1990),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현암사
송홍선(1996), 한국의 꽃 문화, 문예산책
서정남(2004), 꽃과 함께 놀아요, 부민문화사
서정남(2012), 꽃과의 대화, 한국종자연구회
임병운(2007), 우리 꽃 이름 유래와 어원의 교육적 활용 방안, 경인교육대학교
이상권(1995), 꽃 속의 시간여행, 푸른나무
3.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
점순네는 마름이고, 나는 점순네의 땅을 붙여 먹고사는 소작농의 아들이다. 내가 점순이에게 일을 저질렀다가는 점순네가 노할 것이고, 그러면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게 되어있다.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나의 어머니가 점순이 하고 붙어 다니다가 동리에 소문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몸조심을 하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는 계속 짓궂게 군다.
점순이는 자기집 수탉이 우리집 수탉을 쪼아 피를 흘리게 만든다. “느집엔 이거 없지”하면서 감자를 주는 데도 나는 받을 수 없다. 울타리를 하는 것도 참견이고 사사건건 못살게 수작을 건다.
나는 점순이가 나를 말려 죽일 작정이라고 생각한다. 점순이의 침해는 이것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제 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 놓는다. 나는 우리 수탉에게 한 두어 종지가량 고추장 물을 먹이고 나서는 고만 풀이 죽었다. 싱싱하던 닭이 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얼른 홰에다 감추었다.
나무를 하러 갔다 거지반 집에 다 내려와서 나는 호드기 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 그 틈에 앉아 점순이가 호드기를 불고 있었다.
가까이 내려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우리 수탉이 피를 흘리고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 닭도 닭이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대로 앉아 호드기만 부는 꼴에 더욱 치가 떨린다. 나는 달려들어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바람에 벌렁 나자빠졌다.
점순이가 복장을 떼미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 생각해보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스럽고 저지를 일이 겁이나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이르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당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점순이를 부르는 그 어머니가 역정이 대단히 났다. 점순이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꽃밑을 살금살금 기어서 산 알로 내려 간 다음 나는 바위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산 위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4. 김춘수의 시 <꽃>
이 시 <꽃>은 이러한 언어의 로고스적인 본질을 전제로 할 때에 해명된다. 이 시 제 1연과 2연에서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니까 몸짓에 불과하던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고 있다. 여기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가 아직 나의 시야에 드러나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그를 찾고 있었고 그 찾는 행위가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며, 그러한 ‘부름’을 통해서 그는 ‘꽃’이 되는 것이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로고스인 언어의 빛을 부어 줌으로써 그 때까지는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그의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이 시에서 내가 부른 것은 그의 이름이고 이 때의 ‘이름’은 그 대상에 대한 규정이며, 다른 사물과 구별되는 개별성의 부여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는 나무도 아니고 새도 아닌 ‘꽃’이라는 존재의 성격이며, 그 주체를 다른 사물로부터 구별하여 나타내 보여 주는 바의 그것이다. 따라서 아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무엇이라고 규정되지 않은 막연한 것, 즉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때의 꽃은 코스모스나 봉숭아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존재자가 아니라 오직 나에게만 드러나는 현상일 뿐이다. 내가 이름 부르기 전에는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것, 다만 막연한 몸짓이었지만 이제 이름을 부른 후에는 그는 어떤 것 즉 꽃이라는 존재자로 내 앞에 드러나는데 그것은 나에게 꽃이라는 존재의 표상이다. 즉 그는 이제 막연한 몸짓이 아니라 꽃이라는 하나의 ‘의미’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름 없는 몸짓인 ‘그’를 불러 꽃이 되게 한 ‘나’는 무엇인가? 이 시의 3연과 4연은 ‘나’와 ‘그’와 ‘너’가 어떠한 존재인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에 나타나고 있는 ‘나’는 아직 무규정의 존재자이다. ‘나’가 어떤 안정된 존재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어서 그가 꽃이 된 것처럼 누군가가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한다. 아직 무엇이라고 이름 할 수 없는 ‘나’는 그러므로 쓸쓸하고 고독한 하나의 불안이다. 실존철학에서는 이러한 불안이 내가 나를 각성해 가는 실존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그 실존을 끊임없는 자기 자신을 초월하려고 한다. 그러한 ‘나’는 바로 ‘그에게로 가서’ ‘그의 꽃이 되고’ 싶은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든지 이러한 불안한 세계의 무규정적인 존재로 머물러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제 4연에서처럼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이며 그 ‘무엇’ 이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는 것이다. 이때 이 ‘눈짓’이란 우리의 존재의 확인, 즉 우리들의 근거에 대한 확인이다.
참고문헌
김태정(1990),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현암사
송홍선(1996), 한국의 꽃 문화, 문예산책
서정남(2004), 꽃과 함께 놀아요, 부민문화사
서정남(2012), 꽃과의 대화, 한국종자연구회
임병운(2007), 우리 꽃 이름 유래와 어원의 교육적 활용 방안, 경인교육대학교
이상권(1995), 꽃 속의 시간여행, 푸른나무
추천자료
- 타이가기후에 대하여..
- 나비의 종류와 특성에 관한 보고서
- 식재설계에 관한 연구
- 황사현상에 대하여
- 황사의 원인과 피해 그리고 대책
- 아시아의 다양한 모습
- 토끼 요점정리(토끼의 종류와 사육)
- 문학적 접근법 활동계획안) 동화 '갯벌이좋아요'
- 실내조경
- 유아교육현장 한 곳을 선정하여 유아교육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프로그...
- [지속가능관광, 자연현황생태계 현황] 우포늪 사전 조사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우포늪)
- 정수와 유수의 자정작용과 수질오염에 대한 지표종
- [영유아교수방법론] 영영아반 연간계획안 &영영아반 주간계획안 & 영영아반 일일계획안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