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와 군대 언어 생활

소개글

은어와 군대 언어 생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은어의 이론적 배경과 문제점
　
　1. 은어의 이론적 배경
　2. 은어 사용에 따른 문제점

Ⅲ. 군인의 언어생활

　1. 군인의 언어생활의 성격
　2. 군인의 잘못된 언어생활의 문제점
　3. 군인의 은어 사용 실태
　4. 군인의 언어순화 방안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것인가.
넷째. 상황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친교적 기능을 가져야 할 상황에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언어사용이 필요할 것이고 어떤 내용전달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확한 이해를 위한 언어사용이 필요할 것이다. 지시나 명령을 요구하는 호소기능을 가질 경우에는 권위나 설득, 지시등이 수반되는 언어사용을 해야 할 것이다. 상황에 맞지 않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언어를 순화하여 다음과 같은 예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잘못된 언어사용 ■
(우리나라 군대의 어느 내무반)
이OO소대장：(작업중 혼자 내무반에 누워 있는 김OO 병장을 본다) 김OO병장 말년이라고 너무 빠졌잖아. 쫄따구들은 빡쎄게 일하는데 뮈하는 짓이야?
김OO병장： (부대에 따라 대답도 않해 주지만 우리의 김OO병장은 훌륭한 군인가 보다) 소대임 머리가 아파서 말입니다.(그냥 내무반을 나가버린다)
이OO소대장:(김OO병장의 태도에 화를 내며) 상관에 대한 태도가 그게 뭐야！ 군장 뻥뺑이 10바퀴다. 알았나！ 실시！
김OO병장： (부대에 따라 이런 상황이면 김OO병장은 소대장의 말을 무시한다. 하지만 우리의 김OO병장은 훌륭한 군인인가 보다)(소대원들에게 말한다) 아따 쏘가리 미친갑따！ 어이 막내야 군장에 두루말이나 넣고 깔깔이로 각좀잡아라. 오늘도 뺑이 치는구나！
■ 올바른 언어사용 ■
(우리나라 군대의 어느 내무반)
이OO소대장：(작업 중 혼자 내무반에 누워 있는 김OO병장을 본다) 김OO병장 전역일 얼마 안 남아도 그렇지 너무 군기가 해이해 진 것은 아니가? 후임병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무엇을 하는 것인가?
김OO병장： (부대에 따라 대답도 안해 주지만 우리의 김OO병장은 훌륭한 군인인가 보다) 소대장님 머리가 아파서 그랬습니다.(그냥 내무반을 나가버린다)
이OO소대장：(김OO병장의 태도에 화를 내며) 상관에 대한 태도가 그게 뭔가！ 완전군장하고 연병장 10바퀴 돈다. 알았나！ 실시！
김OO병장： (부대에 따라 이런 상황이면 김OO병장은 소대장의 말을 무시한다. 하지만 우리의 김OO병장은 훌륭한 군인인가 보다)(소대원들에게 말한다) 애들아 소대장님은 광인인가 보다！ 최OO이병 군장에 휴지나 넣고 야전 상의 내피로 군장에 많이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라 오늘도 힘든 하루구나！
Ⅳ. 결론
사회언어학적 변수로 특정집단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은어 한 가지 조사한다 하더라도 그 소속집단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생성 예들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은어는 구성원들만이 그 의미를 알고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만큼 그 집단의 성격을 여실히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그 집단이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던지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던지 말이다.
이번 군대의 은어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그 은어들의 예를 보면 상대방을 낮춰 부르는 식의 것들이 많았다. 이것은 군대라는 집단이 타 집단보다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어도 군인전체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계급이 높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군대 은어는 군인들로 하여금 군복무 중이나 군 제대 후에도 모두 공통분모로 작용하여 서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생성케 하고 때로는 그들의 추억을 되살려 더욱 친근하게 서로를 대할 수 있게 하는 친교기능을 하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그리고 군 복무 중에는 위계질서로 경직된 분위기를 은어를 사용함으로서 조금은 여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요소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은어는 올바른 언어생활을 하는 데는 방해물이다. 역시나 제일 크게 작용하는 것은 화자의 지적수준을 판단하는 데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 부가적으로 연구자의 주변 사람들 구체적으로 여자들에게 질문 하였다. “예비역( 군대를 제대한 사람) 들이 여전히 사회생활에서도 군대 은어를 사용한다면 그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라고 질문 하였더니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지식수준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고 답했고 또한 제대후의 나이가 평균적으로 만 22세 이상으로 볼 때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은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보기 않 좋다라는 대답도 상당 수 있었다. 그래서 인지 인문과학대와 공대의 비교 설문 조사에서도 여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인문과학대의 예비역들은 군대 은어의 사용빈도수가 낮았다. 역시 말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전체를 대변해 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점이 여실히 나타나는 조사 결과였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옛 말도 있듯이 말이란 옛날부터 사람의 됨됨이를 표현하는 척도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언어생활은 인터넷의 홍수 속에 많은 부분 오염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물론 이미 국어에 없던 말을 새롭게 창조해 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지만 자칫 표준어의 영역을 혼돈할 만큼 침해의 영역이 심각한 경우가 더 많다. 은어도 마찬가지로 특정집단 안에서는 어느 정도 친밀감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겠지만 더 큰 사회구조 안에서는 사용을 절제해야 할 것이다.
★ 본인이 느낀점과 아쉬웠던 점
- 연구 처음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부분이었던 만큼 조사하는 동안 많은 재미와 남자들만이 아는 언어를 알 수 있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뜻도 많았고 이것은 무엇일까 사전도 찾아보며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성별에서 오는 차이는 무시하지 못하는 지라 더 많은 예시를 찾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또한 조사를 함에 있어서도 현역자들에게 설문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실로 예비역 남성분들은 대체로 2년차가 넘으면 세세한 은어의 사용 예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하여 설문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협조를 얻는 데에도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Ⅴ. 참고 문헌.
1) 지문환 . “비속어에 관한 연구” - 대진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 육사논문집 47 (1994.12) - 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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