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과의 대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서평

소개글

다산과의 대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겨냈고, 그 시대의 아픔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자신의 다함없는 바람은 무엇이었고, 권력의 짓눌림에 굽혀 살 수밖에 없던 죄인으로, 당대의 엄연한 민중의 한 사람으로 그가 지닌 민중의 의지는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진실이 민중시대이면서도 민중이 주인 노릇을 못하는 이 시대에, 역자로 하여금 엄두도 못 낼 어려운 번역에 선뜻 손대게 해주었다. 많은 민중이 좌절하기 쉬운 요즘, 번역을 마치고 난 역자는 다산이야말로 좌절할 줄 모르던 진짜 민중이었다는 느낌을 가졌다....
역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다산은 1980년대의 민중들과 많이 닮았다. 당시 양심수들에게 많이 읽혔던 이유, 또 역자가 감명 받은 이유는 바로 그 당시 불행한 정국 속에서 다산의 굴하지 않는 굳은 면모가 옳은 것을 추구했던 다산의 정신이 그들의 희망과 지침서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산의 편지는 어떤 시대의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힘과 가르침을 준다. 60여 편의 편지글을 통한 다산과의 대화에서 다산은 우리를 꾸짖고 다독여준다. 다산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굳은 성품과 가족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면모, 농사를 지으며 근검하는 삶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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