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왜 붕괴하는가 - 문명의 붕괴, 조지프 A. 테인터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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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명은 왜 붕괴하는가 - 문명의 붕괴, 조지프 A. 테인터 著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붕괴의 정의와 연구 목적
Ⅱ. 본론
1. 갈등/대립/무능
2. 사회적 기능 마비
3. 신비적 요인들
4. 우연적 사건들의 연속
5. 경제적 설명
Ⅲ. 결론 : 최종 정리

본문내용

졌으며, 정치조차도 거의 재상이 처리하게 된다. 또, 군사구조를 전환하면서 대포로 무장한 보병인 예니체리를 핵심으로 한 상비군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그 인원이 폭발적으로 증대하여 유지비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그에 따라 기병인 시파이층은 몰락해 갔다. 또한 유럽이 신항로를 개척하여 지구 전역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동부 지중해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 무역로는 동부 지중해를 거치지 않았기에 이 지역이 침체는 갈수록 심해졌다. 스페인이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금으로 유럽이 흥청거릴 때 오스만 경제는 신음하고 있었다.
경제력은 약화되었는데도 직업 군인의 수는 오히려 불어나 주화로 결제해야 할 군사비 부담도 늘어났다. 예전 같으면 통화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는 유급 군인인 예니체리의 수를 줄이고 기병의 비중을 높였다. 기병들은 주화 대신 봉토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16세기와 17세기에는 전술의 변화로 이것이 불가능해졌다. 총과 대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병의 역할은 줄어든 반면 유급 정규군의 비중은 커졌다.
그 여파는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만성적 통화 부족 현상에 시달린 지도층은 주화 깎아내기, 평가절하와 같은 구태의연한 정책으로 대응하였다. 주화 깎아내기란 말 그대로 더 적은 재료로 더 많은 주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금화나 은화의 가장자리를 깎아 내어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손상되고 가벼워진 주화라고 해도 그 거래는 액면가대로 교환되었으므로 일시적으로는 부족한 주화를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늘어나는 지출을 주화 깎아내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인해 무조건 통화를 찍어내어 메우다 보니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시민, 성직자, 군인은 생계가 어려워졌고 그것은 정직성, 위엄, 징병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19세기에 서구적인 개혁과 다른 나라들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서구 열강으로부터 거액의 차관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제국은 차츰 경제면에서 서구 나라들의 반식민지가 되어갔다. 농업적인 면에서도 농업의 상업화(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기 위한 상품 생산)가 이루어져서 시간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국내 또는 국외의 소비자들에게 팔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제국 재정은 유럽 경제와 농산품 수확량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결국 1875년, 서구 금융 공황과 농산물의 흉작으로 말미암아 파산하고 만다. 관료 체제가 부패하면서 세금 징수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리가 중간에서 세금을 착복하였고 징세 대상에서 빠져나가는 사유지의 수가 늘어났다. 빈사 상태에 빠진 오스만 제국의 경제는 비용만 잡아먹는 거추장스러운 상부 구조를 지탱하기가 갈수록 버거워졌다.
그리고 이슬람의 종교적 이념은 상업이나 건실한 금융 신용 제도가 발달할 수 있는 여건을 말살하였다. 이슬람교의 교리를 담은 꾸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하나님께서 장사는 허락하였으되 고리대금은 금지하셨노라.……고리대업을 행하는 자는 영원한 불지옥에 떨어지리라.(2:275)” 심지어 단 한 번의 고리대금 행위는 33번의 간통 행위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금지는 무슬림들에 의해서 항상 심각하게 받아들여졌고, 신앙이 투철한 무슬림들에게 금융이나 투자를 어렵게 만들었고, 신용거래나 대규모 교역의 발전을 저해하였다.
-평가
경제적 설명의 구조와 논리는 지금까지 논의한 다른 설명들보다 수긍할 점이 많다고 받아들여진다. 경제적 설명의 장점은 가령 이런 것이다.
1. 자원의 고갈, 재난, 침입자, 미진한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여타의 설명들은 환경에만 비중을 둘 뿐 사회 자체의 성격은 붕괴를 낳는데 부수적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 가령 사회는 왜 주어진 상황에 불충분하게 대응했는가 하는 물음을 우리는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소개한 경제적 해석들이 체제의 약화를 제대로 설명하는가에 대해서는 열띤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제적 설명의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은 체제의 약화를 낳는 내부적 요인들을 추적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또 실제로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2. 계급 갈등, 사회적 기능의 마비, 신비적 요소에 초점을 두는 이론들과는 달리 경제적 설명은 변화를 낳는 구체적 인과 작용의 구조를 밝힌다.
3. 경제적 모델은 원인과 결과의 구체적 연결고리를 드러낸다. 물론 이 연결고리가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구조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우수한 설명 방식인 것은 인과 관계를 밝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적 설명에도 약점은 있다. 개별적 사례를 뛰어넘어 이론을 보편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버나드 루이스가 오스만 제국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한 종교적인종적 편견에 대하여 언급하면서도 왜 오스만 제국이 그토록 경직된 태도를 고수했는가를 설명하지 않은 적이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루이스는 이슬람 신도들이 시일이 흐를수록 남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지 않으려 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설명이 될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저자가 경제적 시나리오로부터 벗어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설명의 논리적 취약점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경제적 모델은 정치적사회적 설명이 미진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이것은 극복 불가능한 한계는 아니다. 경제적 설명의 당면 과제는 범지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설명 틀을 개발하는 것이다.
Ⅲ. 결론 : 최종 정리
과학의 미덕이 결여된 신비적 설명을 제외하고는 이제까지 소개한 설명들 중에서 턱없이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다.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은 경제적 설명(구체성은 부족할지언정 논리적으로는 치밀하다.)이지만 아직 세련된 단계에 올라서지 못했다. 신비적 설명을 제외하면 명백한 오류로 치닫고 있는 이론은 없는 듯하다. 다만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명백하지 않은 전제에 의존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허점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이론들이 거론하는 변수와 과정은 그 나름으로 일리가 있다. 붕괴의 보편 이론은 이 다양한 설명 틀 중에서 최선의 것을 수용하여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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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0.22
  • 저작시기201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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