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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의 대담ㆍ토론 프로그램, 그와 다른 여러 유형의 보도프로그램과는 조금 달리 어렵지 않은 용어들과 주제별 구성으로 문제가 무엇인지, 또 거기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쉽게 눈에 들어올 수 있는 짜임새를 갖추고 있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북한 핵실험문제를 두고 여러 측면에서 다룰 수 있는 구성을 택했다. 핵실험 발표 후 시작된 유엔 안보리 회의와 중국, 일본, 미국의 입장, 또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전망을 짚어보고 각 분야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다루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움직임을 가장 주시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할 수 있음을 지적했고 그 문제들이 실현될 가능성은 얼마인지에 관해 가늠해보는 형태도 눈에 띄는 점으로 볼 수 있었다.
속도감있는 진행과 각 나라의 입장ㆍ다른 문제들또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앞서 말했듯이 문제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급박한 현안 문제를 분석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③ 인터넷(아고라)
북한이 핵 실험을 발표한 이후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많은 토론을 벌여왔다. 그리고 그 토론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신문이나 방송에서 금방이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처럼 방영했던 거와는 달리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방송에 놀아나지 말자는 식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 2의 이라크 전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혹자는 대북정책 5년의 결말이 핵실험 성공(혹은 공표)이 되어버린 이상, 북한은 우리를 그야말로 ‘봉’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말로 북한에게 적대적 감정을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동안 많은 전쟁이 있어왔고 그러한 전쟁들에 대해 한국 사회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는지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즉 진정한 담론을 보기 위한 눈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의 의견이 진정한 담론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북핵 관련 아고라를 조사하면서 느껴졌다.
-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우리나라의 흑백논리적 문화형성에 끼친 사례
우리 조는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한국사회에서 중도나 중간이 없이 양극화되는 문화형성에 일조한 면이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것은 결국 적과 나를 나누는 의식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우리나라의 흑백 논리적 문화형성에 끼친 사례들을 찾아보고자 했다.
첫 번째는 2002년 월드컵을 들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결집시킨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자랑스러운 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이 이면을 들여다보면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는 민족주의 정서를 말하면서 융합보다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물론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흥미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우리사회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거나 응원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축구를 보지 않았다고 그 사람을 민족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배타적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2002년 월드컵의 호응 여부로 민족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눈 것이다. 이러한 의식 속에는 ‘중도’나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의식이 전제되어 있으며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라고 말할 수 있다.
둘째는 현재까지도 이슈화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문제를 말할 수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자는 입장과 지키는 입장은 둘 다 타당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스크린쿼터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중도의 입장에 가까운 스크린쿼터 축소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로 치부해 버림으로써 사람들에게 흑과 백의 논리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스크린쿼터 축소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과 사회상황에 맞물려서 제기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쿼터를 유지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에 편향되어 그 이면을 살피지 못하고 단순히 우리 편 아니면 적 이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최근에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교대의 집단투쟁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교대가 자신들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하여 집회를 열고 대모를 열었던 사건을 말한다. 그런데 전국의 각 교대가 모두 참석한 이 집회에는 유독 서울교대만이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중도나 중간의 입장을 고수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의 각 교대 연합은 서울교대를 손가락질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각종 비방을 일삼았다. 여기서 또한 우리사회의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를 알 수 있으며 이는 한국사회의 전쟁담론 의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이상으로 한국사회의 전쟁담론과 그에 따른 문화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사회는 각 이익단체들의 입장에 따라 전쟁담론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우리조가 조사한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은 상반되는 입장의 보도를 많이 하고 있었다. 조선일보는 보수적 성향이며 한겨레신문은 그에 반해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참고자료로 제시한 북한의 로동신문은 강한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었는데 이는 한겨레신문과 성향을 같이 한 다기 보다는 조선일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극도의 보수와 극도의 진보는 통하기 때문이다. 두 신문 각각은 남한과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닮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성향을 나누자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추구하는 바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토론의 과정에서 알아 본 한국사회의 흑백 논리적 문화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느꼈다. 이제 우리사회는 폐쇄적 전쟁담론에서 벗어나 열린 전쟁담론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그것은 열린 문화의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북한 핵실험문제를 두고 여러 측면에서 다룰 수 있는 구성을 택했다. 핵실험 발표 후 시작된 유엔 안보리 회의와 중국, 일본, 미국의 입장, 또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전망을 짚어보고 각 분야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다루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움직임을 가장 주시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할 수 있음을 지적했고 그 문제들이 실현될 가능성은 얼마인지에 관해 가늠해보는 형태도 눈에 띄는 점으로 볼 수 있었다.
속도감있는 진행과 각 나라의 입장ㆍ다른 문제들또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앞서 말했듯이 문제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급박한 현안 문제를 분석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③ 인터넷(아고라)
북한이 핵 실험을 발표한 이후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많은 토론을 벌여왔다. 그리고 그 토론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신문이나 방송에서 금방이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처럼 방영했던 거와는 달리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방송에 놀아나지 말자는 식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 2의 이라크 전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혹자는 대북정책 5년의 결말이 핵실험 성공(혹은 공표)이 되어버린 이상, 북한은 우리를 그야말로 ‘봉’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말로 북한에게 적대적 감정을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동안 많은 전쟁이 있어왔고 그러한 전쟁들에 대해 한국 사회가 어떤 담론을 형성하는지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즉 진정한 담론을 보기 위한 눈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아고라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의 의견이 진정한 담론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북핵 관련 아고라를 조사하면서 느껴졌다.
-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우리나라의 흑백논리적 문화형성에 끼친 사례
우리 조는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한국사회에서 중도나 중간이 없이 양극화되는 문화형성에 일조한 면이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것은 결국 적과 나를 나누는 의식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전쟁담론이 우리나라의 흑백 논리적 문화형성에 끼친 사례들을 찾아보고자 했다.
첫 번째는 2002년 월드컵을 들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결집시킨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자랑스러운 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이 이면을 들여다보면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는 민족주의 정서를 말하면서 융합보다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물론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흥미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우리사회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거나 응원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축구를 보지 않았다고 그 사람을 민족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배타적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2002년 월드컵의 호응 여부로 민족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눈 것이다. 이러한 의식 속에는 ‘중도’나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의식이 전제되어 있으며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라고 말할 수 있다.
둘째는 현재까지도 이슈화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문제를 말할 수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자는 입장과 지키는 입장은 둘 다 타당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스크린쿼터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중도의 입장에 가까운 스크린쿼터 축소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로 치부해 버림으로써 사람들에게 흑과 백의 논리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스크린쿼터 축소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과 사회상황에 맞물려서 제기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쿼터를 유지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에 편향되어 그 이면을 살피지 못하고 단순히 우리 편 아니면 적 이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최근에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교대의 집단투쟁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교대가 자신들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하여 집회를 열고 대모를 열었던 사건을 말한다. 그런데 전국의 각 교대가 모두 참석한 이 집회에는 유독 서울교대만이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중도나 중간의 입장을 고수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의 각 교대 연합은 서울교대를 손가락질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각종 비방을 일삼았다. 여기서 또한 우리사회의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를 알 수 있으며 이는 한국사회의 전쟁담론 의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이상으로 한국사회의 전쟁담론과 그에 따른 문화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사회는 각 이익단체들의 입장에 따라 전쟁담론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우리조가 조사한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은 상반되는 입장의 보도를 많이 하고 있었다. 조선일보는 보수적 성향이며 한겨레신문은 그에 반해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참고자료로 제시한 북한의 로동신문은 강한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었는데 이는 한겨레신문과 성향을 같이 한 다기 보다는 조선일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극도의 보수와 극도의 진보는 통하기 때문이다. 두 신문 각각은 남한과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닮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성향을 나누자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추구하는 바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토론의 과정에서 알아 본 한국사회의 흑백 논리적 문화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느꼈다. 이제 우리사회는 폐쇄적 전쟁담론에서 벗어나 열린 전쟁담론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그것은 열린 문화의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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