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합법성과 찬성론

소개글

동성애의 합법성과 찬성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동성애란?

2. 동성애의 발달단계

3. 동성애의 원인론
1) 정신분석학적 모델
2) 학습 이론적 모델
3) 생물학적 모델

4. 동성애 혐오증의 성차(性差)

5. 동성애의 합법성
1) 성적(性的) 자기 결정권
2) 동성애자의 평등권

6. 동성애에 대한 찬성론
1) 선천주의적 동성애 찬성론
2) 포스트 모더니즘적 동성애 찬성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차이를 인정받으려 하면서 다양성을 예찬하는 동성애자들도 그들이 치성애자들의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적인 해방운동을 펼치려 함에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다양성임을 고백하고 있다. 그들 역시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위한 다양성주의는 인정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가 주최한 토론회(1997년 3월 11일 개최) 자료집에서 동성애자 해방운동의 성과와 문제점을 다룬 글이 있다. 그 글에 의하면, 그 중 두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동성애 해방운동 내부의 '부문주의'이다.
미국에서 영성해방을 추구한 단체들의 경험은 부문주의가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 지를 미리 보여준다. 개인의 정체성을 자각하는 여성운동의 정치는 결국 정치적인 레즈비언과 이성애를 지지하는 여성들,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들 또는 아시아 여성들, 배인 레즈비언과 흑인 레즈비언 등으로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정체성을 가지 부문들로 쪼개져 다양한 여성단체들 사이의 적대감은 끔찍한 수준으로까지 나아갔다.
포스트모더니스들에 의하면 어떤 시대, 어떤 사회, 어떤 문화권에서도 성 문화에 대한 그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었지만, 그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파스칼이 관찰했듯이 피레네 산맥 이쪽에서는 정의인 것이 저쪽에서는 부정의가 된다. 정의의 절대적 기준, 선악의 절대적 기준, 미추의 절대적 기준, 음식 금기의 절대적 기준, 성 문화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절대적인 기준이란 것이 없다면, 우리는 다양성을 다양성 그 자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추리에는 논리적 비약이 있다. 성 문화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므로, 어떤 양태의 성행위도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성에 관한 인간의 풍속이 다양하나는 것이 비록 우리가 역사를 통해 관찰 할 수 있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에서부터 성 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추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세 가지로 나누어 지적할 수 있겠다. 첫째로 추리상의 문제점이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먹는 것이 잘못이라 믿었고, 칼라시아인은 시신을 먹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그들은 동일한 문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바로 그 사실에서 그 문제에 대한 어떤 객관적인 진리도 존재하지 않다는 결론이 따라 나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두 가지 습속 중에서 어느 하나가 틀린 것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있고, 다른 사회에서는 지구다 둥글다고 믿는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들 사이에 의견이 다르다는 단순한 그 사실로부터 지구의 객관적인 모습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문화권마다 바람직한 동성애에 대한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그 사실로부터, 동성애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추리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성에 관한 인간의 풍속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역사를 통해 또 한 가지 더 확인하게 되는 사살은 어떤 사회도 성 문화에 대한 그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준이 멜레네시아 군도의 부족처럼 미신에 기초한 것일 수도 있겠다.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은 전자의 관찰 사실에 근거해서 성 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이란 없다는 주장으로 나아가지만, 이는 잘못된 추리임을 밝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후자의 관찰 사실에 근거해서 우리는 성 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로 다양한 성문화를 다양성의 이름으로 인정해야 한다면, 다양한 성풍속의 형성에 있어서 그 배후에 작용하는 미신들이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잘못된 풍속들이 있을 수 있는데,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런 것들조차도 인정해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한다.
예컨대 우리가 앞서 언급했던 멜레네시아 군도의 어떤 부족에서 볼 수 있는 동성애적 관습은 여성의 생리 현상에 대한 무지와 미신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것은 잘못된 관습이 된다. 만약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이런 잘못된 관습조차도 인정해야 한다. 인류가 만들어낸 풍속의 다양성은 놀라운 것이지만, 그 중 많은 풍속은 잘못된 지식과 편견에 기초한 것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다양성의 이름으로 인정해줄 수는 없는 일이리라.
셋째로 풍속의 표면상의 다양성은 이면적으로는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멜레네시아 군도의 부족의 동성애적 관습 배후에는 그런 미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미신이 하나의 더 높은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종족의 보존이라는 가치이다. 그들은 남성을 더 남성답게 만들어 종족을 보존하려는 이유에서 동성애적 관습을 마들었던 것이다. 또한 기독교가 자위행위를 금지한 것도, 결국은 종족보존과 무관한 성을 금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양한 풍속 배후에 동일한 가치를 숨겨놓은 또 다른 예로 장례문화가 있다. 예컨대 조상의 시신을 먹는 갈라시아 족이나, 매장하는 유교적 장례 풍속이나, 높은 산꼭대기에서 독수리로 하여금 뜯어먹게 하는 풍속이나, 고대 중국인들처럼 집의 마루를 뜯어내어 그 밑에 묻는 풍속이나, 한결같이 조상숭배의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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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소수자사회의식조사기획단, 한국성소수자사회의식조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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