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건축가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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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유도공원(건축가조성룡)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 섬 안의 건물 중에서 가장 한강과 가까이 접하고 있으면서 또 한강 조망에 가장 유리한 건물이었다. 해서 우리는 이 건물을 그대로 둔 채 카페와 휴게소로 개조하여 공원을 찾아 온 사람들이 잠시 쉬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남측 테라스에 나가 지금껏 지나온 정원들을 내려다보며 재음미하거나, 실내에서 세로로 길게 짜여진 유리창을 프레임 삼아 바로 눈 아래 바다 같은 한강을 조망하면서 잠시 잊었던 공간의식, 이 곳이 섬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게되는 곳이기 그림10. 카페테리아 도 하다. 이 같은 입지와 형태상의 특성은 마치 우리 선조들이 주변과의 경승구도를 염두에 두고 세우던 정자와 흡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기능에 덧붙여 이름까지 선유정이라 명명한 것도, 그 같은 우리 선조들의 경관관과 시적 정취를 되살리면서 강 건너 마주하고 있는 망원정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교감하기를 바라는 개념적 메타포의 일환이었다.그에 더해 기존 정수장에서 관리되어왔던 소규모 과수원지를 보강하여 확장한 것도 옛 선조들이 이 땅에서 취했던 풍류와 정취를 되살리려는 의도에서였다.
· 4개의 원형공간 - 야외무대, 환경놀이마당, 환경교실, 그리고 화장실시간의 정원을 지나 선유교에 이르기 전에 위치한다. 원래 각 2개의 농축조와 조정조이었던 곳으로 원형이라는 유니크한 형태를 그대로 살려 4개의 다른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크기가 큰 농축조(직경 24.8m) 중 하나는 썬큰공간에 경사형 녹지와 스탠드를 덧붙여 야외무대가 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정수장에서 나온 대형 폐파이프를 활용한 미끄럼대가 있는 놀이터로 새로 바뀌어졌다. 지형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크기가 작은 두 개의 조정조(직경 15.8m)는 기존 높이 차를 그대로 활용한 건축물로 바뀌어 환경교실과 화장실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림11. 화장실 그림12. 환경교실
“주택은 작은 도시이며 도시는 큰 주택”이라 한 것은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 건축가의 말이다. 도시 축은 서로 유리되지 않고 하나다. 그리고 건축은 고유한 풍토와 인간의 삶, 문화에서 탄생되고 건강하고 신성을 유지한 건축이 모여 도시를 이룬다.
그림 13. 선유도의 옛날과 오늘
-인터뷰-
Q. '풍경 속의 건축' 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풍경이라는 것은 어떤 풍경을 뜻하는 것입니까? 흔히 보여지는 경관으로 생각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A. 풍경은 외국의 Landscape라고도 하는데 랜드스케이프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 다. 일반사람 사이에서 수송기관(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등)이 보급되면서 이 문제가 대두 되었다. 시골에서 살던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와 살다보니 도시는 급격하게 팽창 되었다. 사람들은 복잡 한 도시사회에서 자신이 어릴적 살던 시골의 모습을 회상하게 된다. 그래서 도시를 이동하면서 차 창에서 보여지는 전원의 모습들을 보며 전원풍경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또 여행을 다녀와서 그림옆 서 속에 보여지는 도시의 모습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관심거리였다.
풍경을 한자로 쓰면 바람 풍(風)자에 볕 경(景)자를 쓴다. 여기서 경(景)자를 보면 날 일(日) 밑에 서 울 경(京)자가 있다. 이것은 서울을 비추는 햇볕이라는 뜻이다. 서울은 곧 도시다. 즉, 풍경(風景)은 도시의 바람과 햇볕이다. 그래서 외국의 Landscape와는 다르다.
Q. 그렇다면 조성룡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풍경'은 어떤 풍경이십니까?
A. 풍경에는 도시의 모습이 포함되어야 한다. 도시의 건축이 도시 풍경을 바꾸기 때문에 도시의 건축 이 중요하다. 건축의 풍경, 풍경적 건축과는 다르다. 우리처럼 건축을 만들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풍경이 건축과 주변에서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지금까지 가장 가슴 뛰게 했던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A. “매번 그랬죠. 매번 그렇다가 매번 아니죠. 처음엔 항상 그런 기대와 별별 상상을 다 하며 시작을 하지만 끝에 가면 점점 퇴색되고 나중엔 귀찮고 그렇게 되죠. 그렇게 끝나고 나면 또 뭔가를 기다 리고 , 다른 사람이 보기에 결과가 ‘그 정도면 어느 정도 됐다’하면 즐거운 거지. ‘아, 이건 내가 잘 했어!’ 그런 건 있을 수가 없어요. 그게 어떻게 있어요? 그게 있으면 죽어도 돼지. 죽으면 한이 없 잖아. 사실 내 중요한 작업 태도는 할 수 있다면 끝까지 하자, 최선을 다하자, 나중은 모르겠다, 에 요”
Q. 건축가로서 절박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A. "건축가는 그 집을 쓰는 사람을 생각해야 해요. 결국은 쓴다는 게 뭐에요?
쓴다는 건 삶이에요. 건축이라는 건 단순히 집짓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조직해 주는 거라구 요.“
-Epilogue-
건축가 조성룡은 건축 작업을 하는 데에는 자신의 건물만이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그는 주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건축이 묻혀 보이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건축이 무채색처럼 주변에 침묵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맺고 곳곳에 이야기를 숨겨놓음으로써 주어진 프로그램을 충족시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건축은 건물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을 중요시 하고, 외부와 내부의 소통으로 외부의 풍경을 내부까지 끌어 들인다. 이러한 유기적인 관계로 건물은 묻힌 것이 아닌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본래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둘러싸고 정착시켜 주는 공간의 원점을 지형 속에서 찾고, 그것에 반응해 왔다. 인간이 그 지형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지속시키고 싶을 때 건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건축은 항상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그 의미를 형태로 만들고 그 건축에 의해 더욱 그 장소의 의미는 확대되고, 다음의 건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지형의 의미를 섬세하게 읽어내고, 지형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 의미를 강화하거나 새롭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건축가 조성룡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고, 우리가 깊게 의미를 되새겨야 할 부분일 것이다.
<참고문헌>
▶건축문화 anc 2001/ 01, 2002/ 07, 2003/ 05
▶공간 space 2001/ 11
▶건축사이로 넘나들다.
  • 가격2,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4.07.23
  • 저작시기2014.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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