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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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큐정전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농촌 계급구조의 분석과 지배층 인물형상 분석(사회적 속성, 개성)
-아큐전전 중의 신해혁명시기의 농촌 계급계층구조
-인간상 분석
-지배층 인물의 전형성과 개성
-아큐정전의 주제

본문내용


특성
아큐의 의식 속에 자기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인물
사회적 지위가 아큐보다 높거나 체력이 강한 인물
태도
아첨하여 관계를 맺거나 제3세력을 빌려 공격을 가하거나 정신승리법을 사용하여 현실을 도피하거나 적대적인 대상을 옮겨 버림으로써 분을 푼다.
조소하고 함부로 욕하고 놀리고 겁주고 위협하고 구타한다.
작가의 글 속에는 그 자신이 처한 시대상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루쉰의 문학세계는 절망적 현실만이 존재하는 암흑의 세계이다. 루쉰이 숨쉬고 느꼈던 19세기의 중국은 험난한 시대였고, 격동의 시기였다. 아편전쟁 이후 끊임없이 전개되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입,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무력함만을 보이고 있는 청나라 정부, 루쉰은 이러한 절망의 세기를 아Q라는 인물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루쉰의 언어는 상당히 냉소적이다. 특히 제1장 서(序)의 내용이 그러하다. 아Q는 결코 칭찬할 만한 인물이 아니다. 상대를 비교해보아 더듬거리는 놈에게는 욕을 하고 기운이 약한 놈을 때리는 아Q라는 인물은 오히려 비겁한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대단한 사람의 전기를 쓰는 양 빗대어 말하고 있다. 그러나 후에 서술되는 아Q의 일련의 행동들을 통해 서(序)에 서술한 내용에 반하는 아Q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이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소설 속 아Q의 모습을 통해 19세기 중국 사회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19세기의 중국은 일대 변혁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봉건체제들이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음을 우리는 소설 속 배경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아Q는 피압박민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아Q의 이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아Q는 출신이 불분명함을 알 수 있고, 낮은 계층에 있는 사람으로 뿌리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제2장을 통해서 우리는 아Q의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Q는 집이 없어 웨이좡의 사당 안에서 살았으며 일정한 직업도 없는 날품팔이꾼이다. 그랬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을 부릴 때 말고는 아Q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Q는 자존심이 상당히 강했고, 웨이좡 사람들에 대해 별 관심조차 없었다. 결코 무력하지 않은 아Q는 중국의 정신문명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의 문호를 개방한 청나라 정부를 그들의 실패를 변명하고 감추면서 조정의 위엄을 계속 유지, 봉건 통치를 완고히 함으로써 허영과 거만한 욕구를 채운다. 이러한 상류사회의 기풍이 반봉건성, 반식민지의 중국사회에 만연되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즉, 실제는 모든 것에 패하였으면서도 정신적인 승리에 만족하는 기풍이 하나의 국민성으로 인정되었고 이러한 국민성에 대한 것을 루쉰은 철저하게 증오하게 된 나머지 아Q라는 인물을 내세워 심히 채찍질을 한다. 웨이좡 사람들은 아Q의 정신승리법(공허한 영웅주의와 무력한 패배주의에 침식되어 자국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며 자기만족에 젖어 있고, 타개치 못하는 민족적 위기에 살면서도 대국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물질생활의 군데군데마다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정신적인 만족에 현실을 외면해 버리는 청나라 정부와 한(漢)민족에 조소와 비난을 내포)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이용하여 아Q를 더욱 놀리곤 한다.
제5장 생사문제에서 다뤄진 내용은 19세기 중국 민중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Q 역시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는 비록 아Q의 지나친 행동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사태이긴 하지만, 당시의 중국 경제상황을 볼 수 있는 장이라 생각된다. 일자리를 잃게 되어 구걸에 이르기까지 당시 중국 민중에게는 흔히 있을법한 일이었을 것이고, 그만큼 피폐해진 사회의 모순은 점점 더 격화되어 갔다. 제 7장에서 거인 나으리의 배가 자오 나으리 강가 부두에 정박하는 것을 통해 혁명기의 상황이 도래했음을 짐작할 수 있고, 먹고살기 위해 아Q가 취한 방법을 통해 이후 장에서 아Q의 운명을 예견해볼 수도 있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영역에서마저 궁핍해진 아Q의 모습은 가난한 피억압자인 민중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들의 억압자에 대한 분노는 이미 이성을 잃게 할 만한 영역의 것이기도 하다. 아Q는 거인이라는 존재까지도 무서워하는 혁명당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단지 거인의 존재 우위에 있다는 느낌만으로 말이다. 혁명당을 통하여 모반을 꾀하는 것은 억압되어 있던 삶을 해소하는 하나의 분출구이었던 것이다. 아Q가 혼자 상상하며 읊조리는 대목에서 우리는 피억압자를 대변한 그의 심정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맨 먼저 죽일 놈은 샤오D와 자오 나으리다. 그리고 수재, 이어 가짜 양놈..... 몇 놈이나 남겨둘까?’
혁명의 바람은 웨이좡에도 여지없이 불어온다. 그 첫 번째로 청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변발이 변하고 있다. 이는 쇠락해져만 가는 청조 말기의 모습을 반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제8장에서는 혁명군에 의해 약탈당한 자오 씨 댁에 관한 내용이 서술된다. 이날 밤은 달이 없었고, 복희씨(伏羲氏) 시대의 태평과도 같다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기 전의 고요함을 빗댄 말로 태평시대와는 정반대의 혼란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은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자오 씨 댁이 약탈당한 후 아Q를 비롯한 웨이좡 사람들은 통쾌해하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아Q는 연행되어 간다. 제9장 대단원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져버리고 마는 아Q의 모습을 통해 중국을 향한 작가의 쓸쓸한 동정을 엿볼 수 있다.
짧은 단편이지만, 우리는 《아Q정전》을 통해 이 책의 작가 루쉰이 지닌 자신의 나라 중국을 향한 소망함들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표면적인 내용만으로 본다면, 자기 민족에 대한 비판과 힐책만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루쉰의 또 다른 저서들을 통해 그가 단순히 비관적인 회의론에 빠진 것이 아니라 민족을 향한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민족의 가지고 있는 병폐들을 끄집어내어 치유하고 싶었고, 더 나은 중국의 모습으로 가길 소망하였던 것이다.
(출처 : 혜원출판사 부록)
  • 가격1,4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4.08.22
  • 저작시기2014.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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