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공통] 다음 소설 작품 중 한 편을 골라, 등장인물의 특징과 갈등양상, 형상화방식 등을 분석한 후 감상을 쓰시오 - 이창동 ‘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

소개글

[현대소설론 공통] 다음 소설 작품 중 한 편을 골라, 등장인물의 특징과 갈등양상, 형상화방식 등을 분석한 후 감상을 쓰시오 - 이창동 ‘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 이창동에 대해

2. 등장인물의 특징

3. 등장인물의 갈등양상

4.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형상화방식

5. 감상평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도적 주인공이다. 그는 긍정성으로 표상되는 민우를 밀고했지만 거짓된 현실 속의 자신(자기 정체성)을 알아 버렸기 때문에 슬픔과 비참함에 운다. 준식이 깔고 앉은 똥구덩이와 밤하늘의 별을 대비시킴으로써 이창동은 현재의 준식이 처한 곳의 부정성, 비참함을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준식은 소시민적 삶을 버리지 않으려 하지만, 그의 내면은 변화를 보인다. 허위성, 부정성을 깨달은 삶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 삶과는 다르다. 준식의 꿈이었던 안락한 가정은 무너졌고 그는 똥구덩이에서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그는 귀가하여 몸에 묻은 오물을 씻어낼 것이다. 똥구덩이에서 자신의 현실, 사회적 모순을 깨달은 그는 그 인식을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깨달음 자체가 전망이 된다. 깨달음이 있는, 각성한 상태는 당장 행동으로 나타나지 못한다 해도 자기인식과 현실인식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별은 현실에서는 까마득하지만 그럼에도 존재하는 전망을 의미한다. 실현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되어져야 하는 당위성으로, 진실로써 존재한다.
과거의 준식과 현재의 준식, 과거의 민우나 현재의 민우를 살펴봤을 때 명백한 가치관의 변화가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민우는 어렸을 때부터 도덕이나 높은 이상을 우러르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준식은 이러한 민우를 어렸을 때부터 줄곧 고까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자기처럼 각박하게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자기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외모, 학벌-을 가지고 있는 민우에 대해 절대적 컴플렉스마저 느끼고 있는 준식에게 있어 민우는 이복동생이라는 관계 이상의 갈등의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준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이로써 자신의 삶이 포장 당한 허구가 아닌가 하는 고통을 야기하는 결정적 시발점이 되고 있다. 그것은 민우에 대한 초라한 질투심으로 더욱 첨예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가벼운 행동조차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준식의 의식세계는 현재의 포장된 삶을 유지시키려는 노력으로 나타나며, 지금까지 쌓아온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준식이 자신의 둥지로 고단한 몸을 옮기는 것은 생활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아닌 생활에 이끌려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상징한다.
가장 밑바닥, 가장 더럽고 천한 것을 상징하는 똥구덩이 위에서 비열하고 뒤틀린 자신의 인생과 생활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준식의 모습과 그 전에 보여지는 학교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유년시절의 쓴 기억들과 자신의 삶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민우의 고발이라는 무의식의 발로 등은 모두 현재의 준식이 다시금 자신의 삶을 다잡기 위한 억지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지금의 삶이 절대적으로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며 돌아가기엔 늦었으며 그렇게 쌓아온 것들이 이미 너무나 많아졌다는 데에 대한 가장 계산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자체를 부인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계속적으로 가장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제부터는 잊기 위해 또 다시 생활에 이끌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준식이 눈물만큼이나 서러운 불가분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가슴을 무겁게 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이창동 ‘녹천에는 똥이 많다’을 읽고 등장인물의 특징과 갈등양상, 형상화방식 등을 분석한 후 감상평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이창동의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리얼리즘 소설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공간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상호작용 또는 갈등을 통하여 인간의 내면의식과 내부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환경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환경과 인물의 갈등 양상은 구체적 현실성과 개성적인 인간형의 제시를 통해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점을 고발하는 부정의 전망을 제시한다. 리얼리즘의 특성을 보이는 이창동 소설에는 사회·역사적 모순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환경을 통해 제시된다. 또한 소시민 인물과 모순된 사회·역사적 환경의 갈등을 통해 이 사회의 문제의식을 고발하는 부정의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소설학회, 현대소설 인물의 시학, 태학사, 2000.
김승종, 한국현대소설론, 한국문학도서관, 2008.
한용환, 소설의 이론, 문학아카데미, 2003.
이창동, 녹천에는 똥이 많다, 문학과 지성사, 2006.
우한용 외, 현대소설의 이해, 새문사, 1999.
허아름, 이창동 소설 연구-리얼리즘적 특성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키워드

이창동,   녹천,   이창동 소설,   등장인물,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