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읽고

소개글

축복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소설 <축복>과 20년대 사회상 및 노신의 작품경향
2. 영화 <축복>과 50년대 중국영화
3. 소설<축복>과 영화<축복>
4. 결론

본문내용

우매한 영혼 등을 비판했다고 하는데 교육받지 못한 채 태어날 때부터 이런 봉건주의에 억눌려 살아온 당시 여성들이 봉건주의에 물들어 자각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고 가는, 봉건윤리만을 강조하고 정작 중요한 사람의 인성을 짓밟아버리는 사회, ‘복을 비는 제사’는 결국 ‘사람을 죽이는 제사’가 되고 만다. 또한,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녀를 동정하는 듯했지만, 그녀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사라지자 곧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그 자신에게는 피눈물나게 처절했을 그녀의 인생사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단지 호기심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다음 부분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거리에서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한 어떤 할머니들은 일부러 그 여자를 찾아와서 그 비참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그래서 그 여자가 흐느끼는 대목까지 듣고 나서는 그들도 역시 눈가에 고였던 눈물을 흘리며 한숨을 쉬고는 흡족한 표정을 짓고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수다스럽게 말했다.”
이것은 노신이 유학시절 보게 된 슬라이드 속의 그 중국인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투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人情의 부재, 노신은 이런 중국인의 모습을 안타까워하고 고민했던, 의식있는 민족주의자였다.
한편으로는 요즘에도 왜곡된 유교를 숭상하는 우리나라에선 옛날에 비해 줄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런 종류의 일들이 일어나니 새삼스러운 문제는 아닌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 노신의 ‘축복’은 현재시점, 우리나라에도 유효한 가르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키워드

축복을 읽고,   사회상 및 노신,   신민주주의시기,   신문화운동,   베이징의 군벌정부,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