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대 전반기 시론 [기교주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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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30년대 전반기 시론 [기교주의 논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2. 기교주의 논쟁의 의미와 위상
2.1. 낭만주의의 재평가와 수용
2.2. 기교주의와 기술의 개념
3. 박용철 시론
4.임화의 시론
4.1. 임화의 리얼리즘론
4.2. 박용철과 임화의 기교주의 논쟁
5. 1930년대 주지주의 시론
5.1. 사물의 본질 탐구와 ‘말’의 발견
5.2. ‘~학’으로서의 과학과 비평의 체계화
5.3. 문학의 정치성 강조
6.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글에서 ‘풍자(새타이어)’는 시인이 시대적인 문제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며, 문학의 정치성을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것은 “현실을 붙잡고 몸부림할 용기는 감히 없으나 현실의 싸움터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變換하는 현실의 모순추악허위가면에 대하여 차디찬 조소를 퍼붓는 그러한 문학”이다.
……애상, 비탄, 啼泣, 절망, 단념, 그것들은 허무의 나래 밑에서 길러난 얼마나 殘弱한 병든 병아리들이냐. 그것은 모두다 드디어 삶의 의욕을 단념한 상태다. 이것들보다도 조금 진보된 병아리가 있다. 그것은 조소다. 어떠한 시대이고간에 그 시대의 새타이어의 문학의 근저를 흐르고 있는 低流는 이것이다. 엘리엇, 헉슬레, 웨스트 등의 오늘의 새타이어문학에서 울려 나오는 것도 문명에 대한 이 조소의 소리임에 틀림없다. 하나 그들은 분노의 소리까지는 가지 못하였다. 그것은 보다 더 적극적인 것이다. 그것은 다음 순간에 가질 行動의 준비자세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행동에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김기림, 속 오전의 시론-몇개의 斷章, 《전집》 2, p.177.
풍자는 ‘그 어느 것보다도 강한 분노를 그 뿌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서, 소시민적 지식인의 자기분열을 조소하는 것과는 구별되는,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새타이어의 문학을 통해 어떠한 사회적 행동으로 나아가려는 준비를 하게 된다. 여기서 문학작품이 가지는 효과는 독자의 정서적 측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의 가능성까지를 내포하게 된다.
최재서 역시 풍자를 문단 위기의 타개책으로 꼽고 있다. 그는 현대가 문학적 위기이며 과도기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기에 작가가 가질 수 있는 태도를 수용적, 거부적, 비평적 태도로 나눈다. 현대의 특성상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비평적 태도이다. 현대는 전통을 그대로 수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실질적으로 거부할 수도 없는 곤란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비평적 태도는 이러한 시기에 모든 사회현상의 진위선악을 변별하여 이론적 판단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센티멘탈한 정서를 냉각시켜 실재성을 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장래할 사회를 그리기보다는 현실에서 우리가 목격하면서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모든 결함과 악을 확대하고 혹은 적출하고 혹은 야유하고 혹은 매도한다.” 최재서, 풍자문학론, 《최재서평론집》, p.192
풍자와 유모어는 이렇게 생겨난다. 최재서는 이런 맥락에서 풍자를 중요한 기법으로 하는 김기림의 기상도와 이상의 날개를 “우리 문단에 주지적 경향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증거” 최재서, <천변풍경>과 <날개>에 대하여, 《최재서평론집》, p.319.
라고 높게 평가한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주지주의시론은 한국 근대 모더니즘 시론의 한 갈래로서, 이미지즘 시의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이미지즘이 창작에 나타나는 기법적인 특징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주지주의는 그러한 특징을 체계화하고 그것의 정신사적인 근원을 밝히는 것이다. 또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는 시의 대상인 사물에 주목하고 그것을 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동일하다.
그러나 주지주의는 사물의 본질 자체에 주목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것에서 이미지즘과 구별된다. 이미지즘 시인들은 대상에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지주의는 주체의 주관성이 아니라 대상의 주관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주지주의는 파악된 사물을 어떻게 주지적으로 표현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따라 사물을 표현하는 재료인 ‘말’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주지주의 시론의 특징이다.
6. 결 론
본고는 한국 근대시론사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1930년대의 대표적인 시론가인 김기림,임화, 박용철의 시론을 대상으로 근대시론의 세가지 문제설정을 시도해 보았다.
김기림은 초기 시론에서 현실중시의 시관을 통해 ‘유동적 현실’과 ‘미시적 주체’를 설정하고,그 사이의 인식적 매개로서 ‘지성’과 ‘원시적 감각’에 주목한다. 시의 내용으로서는 ‘시대정신’을, 기법적 매개로서 ‘언어’를, 언어를 매개로 한 시의 형식으로서 ‘일상 언어의 리듬’과 ‘회화적이미지’를 설정한다. 인식적 매개인 지성과 원시적 감각, 시적 형식인 역동적 리듬과 조소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은 시론 내부에 논리적 모순을 야기하는데, 이는 세계문학의 단계와 한국 문학의 단계사이의 시대적 격차에서 오며 역사 철학적 근대성과 그 미적 저항 사이의 균열과도 연관된다.
임화는 초기시론에서 프롤레타리아시의 독자성을 원칙론에 입각하여 규범적으로 주장하면서
‘정치.경제적 현실’과 ‘관념적 무산계급 주체’그 매개로서 ‘이데올로기’와 ‘세계관’을 강조한다. 시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구체적 관심보다는 프로시의 독자성을 옹호하기 위해 여타 시양식과 이론을 비판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임화 시론의 특징은 넓은 의미의 마르크스주의와 당대 문학운동의 성격에 의해 규정되는데, 政論性에 입각한 사회적 비평과 규범적 비평으로서 원칙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박용철은 초기 시론에서 ‘천재적 개인’으로서의 시인과 비평가, 음악적 형식 , 인상주의 비평등을 중시하는데, 그것은 시를 존재로 보는 관점과 수용과정의 관점 사이에서 형성된다. 시를 하나의 예술적 형상과 객관적 존재로 간주하는 태도는 칸트의 ‘예술의 자율성이론’과 맞닿아 있는데, 그것이 지닌 미적 근대성은 근대 사회의 전개와 속성을 의식하고 저항하는 측면보다 사회 현실로부터의 분리를 통해 폐쇄적이고 자족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소극적인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고명수(1995), 《한국 모더니즘 시인론》, 문학아카데미.
김기림(1988), 《김기림 전집》, 1~6권, 심설당.
김용직(1974), 《한국현대시연구》, 일지사.
김윤식, 《임화 연구》, 문학사상사.
김재근(1973), 《이미지즘 연구》, 정음사.
문덕수(1981), 《한국 모더니즘시연구》, 시문학사.
문혜원(1996),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조영식 , 《한국 현대서정시의 세계》, 새미.
최재서(1961), 《최재서비평집》, 청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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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0.23
  • 저작시기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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