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경향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 ‘고향’
(1) ‘고향’이 가지는 의의
(2) 등장 인물의 의식 각성
(3) 두레 결성과 수재 ; 농민운동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
(4) 변두리에서 전개된 노동 운동
2. 이기영의 1920년대 농민소설 ‘농부정도룡’과의 비교
3. 김유정의 ‘만무방’과의 비교
(1) ‘고향’이 가지는 의의
(2) 등장 인물의 의식 각성
(3) 두레 결성과 수재 ; 농민운동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
(4) 변두리에서 전개된 노동 운동
2. 이기영의 1920년대 농민소설 ‘농부정도룡’과의 비교
3. 김유정의 ‘만무방’과의 비교
본문내용
도둑을 잡기로 한다. 응칠이가 논 근처에 숨어 있던 어느 날 뜻밖에도 그 도둑이 응오 임을 알게 된다. ‘\"내 것 내가 먹는데 누가 뭐래?\" 하고 데퉁스럽게 내뱉고는 비틀비틀 논 저쪽으로 없어 진다. 내걸 내가 먹는다 그야 이를 말이랴, 허나 내걸 내가 훔쳐야 할 그 운명도 얄궂거니와 형을 배반하고 자신을 버린 아우도 아우이렷다. 에이 고얀놈, 할 때 보를 적시는 것은 눈물이다.’ 이를 통해 자기 논의 벼를 훔쳐 먹은 응오의 심정이나 동생의 그런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응칠이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만무방과 고향의 공통점은 두 말 할 것 없이 농촌 현실과 비참한 농민의 모습이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은 만무방에서는 이를 해결해줄 어떤 인물도 등장하지 않고, 전망 또한 제시되지 않은 채 농민의 비극만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고향에 비해 만무방의 현실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상 김희준과 같은 지식인이 농촌에서 그런 변혁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이고, 안승학과 같은 마름이나 지주의 모습도 농촌에서 찾기 어려운 것이다. 1920~30년대 소작 쟁의가 끊이질 않았지만 소작인의 생활이 점점 쪼그라들었던 것이 이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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