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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지만 돈키호테의 정신나간 듯한 행동을 상상하며 피식피식 미소를 짓게 되었다.
인생말미에 본인의 꿈을 찾아 정말 정신없고 혼란스럽게 살았지만 자신이 믿고 동경하던 삶을 찾아 간다는 건 얼마나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일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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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않았다. 돈키호테는 단순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그는 정의, 사랑을 수호하는 데 있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고집이 세다고도 할 수 있지만, 신념이 강하고 일관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언제나 일관되게 곤경에 처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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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풍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책을 읽기 전 소설에 대한 평가를 봤는데 “돈키호테는 고상하고 탁월한 능력을 갖춘 자로 신비화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약점을 공유(公有)한 인간형으로 제시된다. 그가 구사하는 위엄 있는 대사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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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는 기사문학을 사랑했다. 자기 스스로 기사가 될 정도로 말이다. 반면 나는 아직 내가 사랑하는 게 뭔지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의무감으로 해온 것들이 많고, 괜히 나섰다가 잃을 것들에 대해 아까워하기만 한다. 나는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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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약간 짜증이 났었다. 노인의 광기를 계속 읽고 있노라니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인네가 소설책에 빠져 노망이 난 모습을 상상해보니 그다지 좋은 모양이 아니었다. 그러나 문득 돈키호테가 꼭 소설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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