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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불쌍하고 뽀르뚜가 아저씨가 죽은 게 슬퍼서 울었던 거 같은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래보다 조숙하고 영리했지만 그만큼 더 빨리 슬픔을 알아버린 제제가 철이 드는 과정이 눈물겹다. 이 책에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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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제제는 뽀르뚜가의 죽음과 밍기뉴가 사람들에 의해서 베어져 사라지는 것에서 절망과 슬픔만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나이가 든 제제는 뽀르뚜가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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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였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제제'일 수 없다. 그는 1968년 이미 철 드는게 얼마나 괴로웠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뽀르뚜가와의 이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마흔여덟살의 어른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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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난다. 그래서 이 대목을 보고 또 보았다. 내 할머니도 이런 마음이었으리라.
할머니의 말처럼, 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 엘사에게는 할머니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에게는 뽀르뚜가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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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작은 새를 데려와 밍기뉴 옆에 두기도 했다.
이런 제제에게 더 큰 웃음과 가족과의 아픔을 잊게 해주는 다른 친구가 있었다.
뽀르뚜가 였다. 그는 제제의 아버지 뻘 정도의 나이를 가지고 있고 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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