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인데. 괜히 피부만 타고 피곤하기만 하고 재미도 하나도 없는데. 어차피 수련회 가면 한번은 오게 될 텐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경주를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책에서는 절대 배우지 못할 것들을 배웠다. 석굴암 앞에 놓여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기왓장에 남기고 간 소원, 땀 흘리며 올라가 불상 하나를 보는 즐거움, 그리고 개구리 하나에도 관심을 갖는 법까지도. 한 시간 두 시간 책상 앞에 앉아 문화재의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큰 지식을 얻었다. 직접 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체험한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는,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고 유익했고 정말 즐거웠다. 경주가, 우리나라의 천년고도만이 아닌, 전 세계의 신라천년고도로서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