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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 만약 영국의 섬머힐 학교와 같은 교육 기관이 한국에 세워진다면 사회 각 계층으로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된다. 과연 오늘 세운 입시정책을 내일 모레 갈아 치우는 현 교육정책 속에서 오르지 학교와 자녀만을 믿고 열매가 맺기를 기다릴 줄 아는 학부모가 몇이나 될까. 또 스스로의 잠재 능력을 믿지 못하고 끊임없이 불안해 할 학생들은 얼마나 많을까. 달콤한 결실의 계절을 맺기도 전에 그 새싹의 보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한국에서 어쩌면 섬머힐 학교의 교육은 환상 그 자체로 남을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하다. 우리의 교육이 대학을 위한, 대학 입학만을 위한 교육에서 탈피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섬머힐 학교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그저 먼 나라 영국의 위태로운 교육 과정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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