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과 중국사 ; 서양의 충격-중국의 반응에 얽힌 문제 (개혁, 반동, 접근법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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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문의 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과 중국사 ; 서양의 충격-중국의 반응에 얽힌 문제 (개혁, 반동, 접근법의 수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4. 개혁
4.1 동치중흥
4.2 19세기 말의 개혁시도

5. 반동 : 서양(외세침략)에 대한 비타협적인 저항

6. 접근법의 수정

본문내용

배외주의와 오직 서양의 충격에서 발생한 배외주의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중요하다. 즉, 중국 내의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되어 출현한 경우도 있고, 일시적이고 우연인 경우도 있다. 의화단 운동이 그러하다.
마리안 바스티드 브위기에르와 조지프 에셰릭의 해석으로 보면, 의화단 운동의 성격을 외국의 경제적 침략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의화단 운동의 서양에 대한 적대감정이 주로 중국 농촌의 급격한 환경 악화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다양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생겨난 것이며, 외국의 침투는 그러한 제 요인들에 대해서 다양한, 그것도 많은 경우 간접적인 방식으로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즉 의화단의 성격을 ‘서양의 충격’에 대한 중국 민중의 사상적 내지 심리적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다.
6. 접근법의 수정
충격-반응 접근법의 문제점은 서양과 중국의 만남을 둘러싼 일련의 물음을 던지는 데 있어서 19세기 중국의 역사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것을 미리 정해두었다는 데에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 이 접근법은 서양에 관계가 없는 사건이나 현상 혹은 희박한 관계밖에 갖지 않은 것들을 검토하려는 진지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었다. 2) 거꾸로 서양과 관련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동시에 어느 정도는 -때로는 주로- 중국 내부의 여러 힘들에 대한 반응인 경우에도 오로지 ‘서양의 도전에 대한 중국의 반응’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3) 이 접근법이 중국인의 자각적 ‘반응’을 중시하는 한 당연한 결과로서, 사상적·문화적·심리적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는 반면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차원의 검토를 게을리 하였다.
저자는 위와 같은 왜곡을 바로잡기 위하여 19c 중국의 역사가 다음과 같은 세 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1) 가장 바깥쪽인 주변영역(outermost zone)은 조약에서 정한 항구, 근대 무기공장, 조선소, 기독교 개종자, 유학생이나 외교관의 파견 등의 사안들이다. 주변이라는 용어는 지리적 주변 및 문화적 주변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영역을 구성하는 것은 서양의 침투에 대한 반응으로서 혹은 서양 침투의 결과로서 출현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충격-반응 패러다임이 가장 선명하게 들어맞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주변 영역이다. 그렇지만 패러다임의 적용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중간영역 (intermediat zone)은 태평천국, 동치중흥, 자강운동, 배외주의 등의 사안들이다. 서양에 의해 탄력성을 얻게 되거나 혹은 서양에 의해 형태나 방향에 영향을 받지만, 반드시 서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은 아닌 청나라 말기의 사안들이다. 이러한 사안들은 외견상으로는 ‘서양에 대한 반응’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중국 내부의 정치적 도전에 대한 반응’ 이기도 하다는 점이 명백하다. 따라서 ‘서양에 의해 영향을 받은 상황’에 대한 ‘서양에 의해 영향을 받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중간영역에 속하는 사안들을 파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생산적일 것이다.
3) 중핵영역 (innermost zone)은 언어, 문자, 문화적 특질, 중국 고유의 관습 및 제도등으로 서양의 침투가 원인이 되어 생겨나지도 않았고, 게다가 장기간에 걸쳐서 서양의 침투로부터 영향을 받은 일조차 거의 없었던 청나라 말기의 사안들이다.
이상의 세 영역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영역의 상대적 중요도는 점차 변화한다. 청나라 말기의 수십 년 간 주변영역의 중요성은 점차 커졌는데, 이것이 중핵영역의 중요성을 저하시켰다고는 할 수 없다.
19세기의 중국과 서양의 만남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주요 과제는 중국의 문화변동과 사회변동의 장기적인 문맥 속에서 서양과의 만남을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서양의 충격’이라는 개념에 ‘중국의 반응’이라는 개념을 너무 강하게 연결시켜 파악해선 안 된다. 충격과 반응은 서로 상호적인 것이며, 이들을 통해 19세기의 중국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서양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가에 대하여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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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간디, 포스트식민주의란 무엇인가, 현실문화연구, 2000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교보문고, 1991
이승환, 유교담론의 지형학, 푸른숲, 2004
폴 A. 코헨, 학문의 제국주의, 순천향대출판부,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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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1.11
  • 저작시기2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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