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1. 공포영화의 정의, 특성
2. 분석 대상, 분석방법(왜 ‘알포인트’를 택했는가)
본론
-알포인트가 기존 한국의 공포영화와 다른 점
1. 알포인트 내러티브
2. 알포인트의 공포 분석
결론
알포인트가 한국 영화에서 가지는 의의와 한계
1. 공포영화의 정의, 특성
2. 분석 대상, 분석방법(왜 ‘알포인트’를 택했는가)
본론
-알포인트가 기존 한국의 공포영화와 다른 점
1. 알포인트 내러티브
2. 알포인트의 공포 분석
결론
알포인트가 한국 영화에서 가지는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달콤한 유혹이다. 이 영화에서는 당면한 죽음의 위험보다 7일이 지나도 이 곳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영원히 이곳을 산채로든 죽은 후로든 떠돌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에게 더 크고 절망적인 공포로 다가온다. 영화 중간중간 ‘알포인트 며칠째’라는 자막은 관객들에게도 이들의 공포가 아직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4일마다 무전실 점검을 위해 저택에 찾아오는 미군들은 이들이 다녀간 3일 후 공포와 당면한 위험 때문에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하루만 더 있으면 미군 헬기를 타고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지만 결국 미군들도 오래 전에 죽은 귀신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희망이 꺾이는 동시에 그 귀신들이 내일 밤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큰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물건이 주는 공포
공포영화에서는 공포를 매개하는 도구가 등장한다. 알포인트의 경우에는 무전기가 이에 해당하는 데 영화 내내 무전기는 칙칙..하는 잡음과 함께 기괴하게 변형된 음성으로 영화에 공포를 더한다. 무전기는 시간과 공간이 변형된 ‘알포인트’라는 비이성적 장소와 이성적 장소인 본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러나 그것에서 오래전에 죽은 귀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시종일관 연결이 고르지 않다는 것은 이들의 절박함을 드러낸다.
죽은 시체에서마다 찾을 수 있는 베트남 소녀의 방울은 그것이 귀신의 짓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들리는 방울 소리는 귀신의 등장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며 공포감을 더한다.
결론
‘알포인트’는 여인들의 한이라는 흔한, 그래서 쉬운 소재를 벗어나 남성을 공포영화에 끌어들임으로써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흰옷을 입은 베트남 소녀가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그리고 관객들이 얻게 되는 공포와 떨어져 있는 이질적인 존재로 느끼게 한다. 등장인물들은 그 소녀보다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를 과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도 그것이다. 베트남 소녀는 힘없는 베트남인들이 한국군과 미군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해 그 한을 풀기위해 나타났다기보다는 오히려 병사들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신비한 존재로 보인다.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소녀의 손목에 걸린 방울은 악세사리라기보다는 주술적 의미를 지닌, 주술사가 지니는 무구(巫具)이고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거대한 석조 사원과 향은 더더욱 피해자 베트남과 가해자 한국군이라는 등식을 깨트린다. 실제로 공포를 느끼는 것과 그들이 용서를 구하는 대상은 베트남이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할 때 이것은 무게 중심을 잘못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포인트’가 공수창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영화는 이를 제외한다면 꽤나 잘 만든 영화이다. 일단 비슷한 시기 개봉한 ‘령’, ‘페이스’같은 영화와 비교해볼 때 이 영화는 일단 소재 면에서 참신하고, 시간과 공간, 물건이 주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2003년 ‘장화, 홍련’을 필두로 한 한국 공포영화의 흥행을 어느 정도 이어갔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4일마다 무전실 점검을 위해 저택에 찾아오는 미군들은 이들이 다녀간 3일 후 공포와 당면한 위험 때문에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하루만 더 있으면 미군 헬기를 타고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지만 결국 미군들도 오래 전에 죽은 귀신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희망이 꺾이는 동시에 그 귀신들이 내일 밤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큰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물건이 주는 공포
공포영화에서는 공포를 매개하는 도구가 등장한다. 알포인트의 경우에는 무전기가 이에 해당하는 데 영화 내내 무전기는 칙칙..하는 잡음과 함께 기괴하게 변형된 음성으로 영화에 공포를 더한다. 무전기는 시간과 공간이 변형된 ‘알포인트’라는 비이성적 장소와 이성적 장소인 본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러나 그것에서 오래전에 죽은 귀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시종일관 연결이 고르지 않다는 것은 이들의 절박함을 드러낸다.
죽은 시체에서마다 찾을 수 있는 베트남 소녀의 방울은 그것이 귀신의 짓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들리는 방울 소리는 귀신의 등장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며 공포감을 더한다.
결론
‘알포인트’는 여인들의 한이라는 흔한, 그래서 쉬운 소재를 벗어나 남성을 공포영화에 끌어들임으로써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흰옷을 입은 베트남 소녀가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그리고 관객들이 얻게 되는 공포와 떨어져 있는 이질적인 존재로 느끼게 한다. 등장인물들은 그 소녀보다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를 과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도 그것이다. 베트남 소녀는 힘없는 베트남인들이 한국군과 미군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해 그 한을 풀기위해 나타났다기보다는 오히려 병사들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신비한 존재로 보인다.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소녀의 손목에 걸린 방울은 악세사리라기보다는 주술적 의미를 지닌, 주술사가 지니는 무구(巫具)이고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거대한 석조 사원과 향은 더더욱 피해자 베트남과 가해자 한국군이라는 등식을 깨트린다. 실제로 공포를 느끼는 것과 그들이 용서를 구하는 대상은 베트남이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할 때 이것은 무게 중심을 잘못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포인트’가 공수창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영화는 이를 제외한다면 꽤나 잘 만든 영화이다. 일단 비슷한 시기 개봉한 ‘령’, ‘페이스’같은 영화와 비교해볼 때 이 영화는 일단 소재 면에서 참신하고, 시간과 공간, 물건이 주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2003년 ‘장화, 홍련’을 필두로 한 한국 공포영화의 흥행을 어느 정도 이어갔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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