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령제라는 체제로 귀결된다는 취지이다. 특히 5장과 결론 부분에서 수령제를 기술하면서는 수령제라는 객관적인 체제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어, 김일성이라는 개인이 독재를 위한 수단으로써 강압적으로 취한 무법적인 형태가 아니라 ‘국가의 제도들 중의 하나로서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형태’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객관적인 연구를 한다는 의도라고 선해를 하더라도, 오히려 지나치게 사회주의 체제라는 특성을 전제하고, 제도로만 분석함으로써 김일성이나 북한의 의도가 긍정적으로 그려지게 되었고, 반면 개인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통제가 강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언급하면서 마치 그러한 통제가 필요했다는 흐름으로 연결되고 있어 전체주의적인 자유의 억압과 그 의도를 축소하려는 인상을 주는 등 전체적으로 사회주의 체제 또는 김일성에 대한 변명을 듣고 있는 듯해서 마음이 불편했다.
- 김일성이 상황에 따라 전개한 대책들이 적절한 것이었는지는 차치하고, 그러한 대책들이 김일성의 독자적인 판단인지 또는 기반 세력들에 의한 연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대안의 사업체계 등 현지 지도를 통해 확립된 대책들이 갑작스럽게 나올 수는 없을 것 같고, 김일성이 창의적으로 혼자 생각해 낸 방식들도 아닐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새롭게 수립된 대책들이 나오게 된 흐름이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필자는 그러한 대책이 마치 김일성이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하에, 그러한 상황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시에 민족 자주성이나 집단주의와 같은 이상적인 목표를 이뤄가기 위하여, 어떠 어떠한 대책들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서 그러한 대책들에 대해 대변해주고 있는데, 김일성이 그렇게 선한 의도와 목표만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쉽게 수긍이 안되는 사람으로서는(저에게 선입견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필자의 설명에 대해 공감하기 보다는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IV. 전반에 대한 평가 - 해당 저작의 성과와 한계
- 사회주의 경제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대책이 어떤 식의 논리로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생기게 된 점이 도움이 되었다. 이념만 의식하다보니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결국은 경제 문제가 정치적으로도 주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게 되는데, 경제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사건들을 연결시켜보니 납득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 북한 원전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북한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상황과 배경을 설명하고, 이를 합리적 대응으로 인식하는 것이 설득력 있긴 했지만, 내재적 접근법이라고 보기에도 지나치게 북한에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닌지, 결론의 타당성에 대해서 우려가 되었다.
- 북한 원전을 그대로 인용한 부분은 필자의 의견이나 분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테면, “대안의 사업체계는 매우 이상적이긴 하지만, 공산주의 의식과 집단주의사상이 부족할 경우 현실성을 결여할 수 있는 것이었다. 현실적인 여건이 결여된 상태에서 성, 관리국의 일부 지도 일군들은 대안의 사업체계를 도입하는데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보였다.”, “후진 약소국가에서 국가의 자주독립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은 민족적 자주성을 위해 경제발전을 희생시키는 쪽을 선택하였다.”, “계획의 일원화, 세부화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차질로 인해 사회적 분업의 혼란과 자재 수급의 불균형 현상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북한은 지도의 유일성과 행동의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체계를 모색하게 되는데, 집단 지도체계에 기초한 기존의 당적 지도체계를 수령의 유일 지도체계로 개편한 것이 그것이다.” 라는 부분은 원전의 인용이 아니라 필자의 분석과 판단을 기술한 부분인데, 정확성 여부를 떠나서 이념적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석이 아닌가 싶다. 북한이나 김일성이 집단주의나 통일 단결이라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방향성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여 상황이나 사건들을 평가하고, 북한이 돌아가는 작동원리로 이념과 체제를 절대시하고 있는데, 그러한 전제 아래에서의 논리적인 흐름은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대전제가 현실에 부합해야 결론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인데, 김일성이 독재자로, 개인적인 동기로 행동할 수도 있고, 또는 반드시 일관된 동기로만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전혀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적 비약의 정도가 상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김일성이 상황에 따라 전개한 대책들이 적절한 것이었는지는 차치하고, 그러한 대책들이 김일성의 독자적인 판단인지 또는 기반 세력들에 의한 연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대안의 사업체계 등 현지 지도를 통해 확립된 대책들이 갑작스럽게 나올 수는 없을 것 같고, 김일성이 창의적으로 혼자 생각해 낸 방식들도 아닐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새롭게 수립된 대책들이 나오게 된 흐름이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필자는 그러한 대책이 마치 김일성이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하에, 그러한 상황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시에 민족 자주성이나 집단주의와 같은 이상적인 목표를 이뤄가기 위하여, 어떠 어떠한 대책들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서 그러한 대책들에 대해 대변해주고 있는데, 김일성이 그렇게 선한 의도와 목표만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쉽게 수긍이 안되는 사람으로서는(저에게 선입견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필자의 설명에 대해 공감하기 보다는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IV. 전반에 대한 평가 - 해당 저작의 성과와 한계
- 사회주의 경제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대책이 어떤 식의 논리로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생기게 된 점이 도움이 되었다. 이념만 의식하다보니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결국은 경제 문제가 정치적으로도 주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게 되는데, 경제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사건들을 연결시켜보니 납득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 북한 원전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북한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상황과 배경을 설명하고, 이를 합리적 대응으로 인식하는 것이 설득력 있긴 했지만, 내재적 접근법이라고 보기에도 지나치게 북한에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닌지, 결론의 타당성에 대해서 우려가 되었다.
- 북한 원전을 그대로 인용한 부분은 필자의 의견이나 분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테면, “대안의 사업체계는 매우 이상적이긴 하지만, 공산주의 의식과 집단주의사상이 부족할 경우 현실성을 결여할 수 있는 것이었다. 현실적인 여건이 결여된 상태에서 성, 관리국의 일부 지도 일군들은 대안의 사업체계를 도입하는데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보였다.”, “후진 약소국가에서 국가의 자주독립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은 민족적 자주성을 위해 경제발전을 희생시키는 쪽을 선택하였다.”, “계획의 일원화, 세부화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차질로 인해 사회적 분업의 혼란과 자재 수급의 불균형 현상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북한은 지도의 유일성과 행동의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체계를 모색하게 되는데, 집단 지도체계에 기초한 기존의 당적 지도체계를 수령의 유일 지도체계로 개편한 것이 그것이다.” 라는 부분은 원전의 인용이 아니라 필자의 분석과 판단을 기술한 부분인데, 정확성 여부를 떠나서 이념적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석이 아닌가 싶다. 북한이나 김일성이 집단주의나 통일 단결이라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방향성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여 상황이나 사건들을 평가하고, 북한이 돌아가는 작동원리로 이념과 체제를 절대시하고 있는데, 그러한 전제 아래에서의 논리적인 흐름은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대전제가 현실에 부합해야 결론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인데, 김일성이 독재자로, 개인적인 동기로 행동할 수도 있고, 또는 반드시 일관된 동기로만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전혀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적 비약의 정도가 상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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