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탄생 - 서평 - 북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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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조선 탄생 - 서평 - 북한 사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존을 완전히 단절하고 소련 경제권 내로 통합되지만, 소련의 경제 확장이라기보다 지역 수준에서 스탈린의 ‘일국 사회주의’를 모방한 것에 가까웠다. 또한 북한의 공업화는 이데올로기와 분리될 수 없었고 애국주의 및 반제국주의와 결합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북한 산업화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였다.
다만 의문점으로 저자는 전반적으로 북한의 국가형성을 소비에트의 ‘조선화’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공산주의 국가 역시 당연히 그 국가의 역사와 관습에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도, 베트남도, 혹은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모두 공산주의 체제였지만 각 나라의 역사는 역사의 흐름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는 법이고 여타 공산주의 국가들도 분명히 공산주의가 발전하게된 과정에서 독특한 그 국가만의 특성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만이 특수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4.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평가
「북조선 탄생」은 북한의 건국 초기 문화적 전통과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북한의 국가 성격이 유교와 소비에트 제도 뿐 아니라 일본 식민주의의 공통적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기본적으로 북한 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역사는 각자의 특수성이 있으며 그러한 시각에서 북한의 국가 형성 과정을 설명함에 있어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저자의 분석에 대해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 「북조선 탄생」은 새롭고 의미 있는 저작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북한의 정치사 뿐 아니라 문화, 교육, 사법 등 다양한 시각에서 당시의 북한을 조망할 수 있어 북한의 국가 형성 시기를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게 된 점도 수확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북한 국가 형성 과정에서 김일성 그룹의 만주 항일 투쟁 경험과 김일성과 다른 계파의 차별성이 끼친 영향을 부각하고 있는 점이다. 물론 만주 항일 투쟁 경험과 김일성의 활약은 오늘날까지도 각종 예술 장르로 형상화되어 추앙받고 있는 것인 만큼 이에 대한 이해는 북한의 이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시 북한 정부는 남북한 로동당을 중심으로 각 정당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시작은 실질적인 권력 배분에서 시작은 정치 연합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또한 국가 성립 이후에 김일성의 지위가 올라가고 지도자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지지만 국가 형성기 이전의 빨치산 활동이나 항일 무장투쟁에서 국가 형성기에 김일성의 노선과 입장만이 특별히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또한 책에서 북한 체제의 여러 분야, 특히 문화와 교육 등 방면에서 나타난 소련의 영향을 잘 정리하고 있지만 북한 국가 형성 과정에서 북한-소련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간과하는 듯한 서술을 하고 있다. 즉, 소련의 영향을 지나치게 강조한 연구들과는 달리 저자는 북한 내부의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소련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시켜 서술한 감이 있다. 책으로만 보아서는 소련은 거의 조정자 정도의 역할만 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부분에 대해 소련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특수성이 더욱 작용했다는 쪽으로 서술하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도자 숭배와 동원 체제를 들어 북한의 국가 성격이 유교와 소비에트 제도, 일본 식민주의의 공통적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자는 단순히 드러난 외형적 현상의 유사성을 비교하여 서술하는 데 머물고 있다. 특히 일본 식민주의와 소비에트 제도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었을텐데 이 대립되는 체제에서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5. 새로운 문제 제기
찰스 암스트롱의 저작은 북한의 국가 형성을 정치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문화, 교육,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북한의 국가 형성을 소비에트의 ‘조선화’로 표현하였다. 전통적인 연구가 국가 형성 과정에서의 외부적 영향을 강조해왔다면 저자는 내부적 역동성에 주목하여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즉, 정치사와 사회사, 혹은 위로부터의 시각과 아래로부터의 시각을 결합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민족적이며 보수적 문화가 북한 국가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며 특히 문화적 전통의 영향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문화적 전통과 이데올로기적 상징을 중심으로 북한의 국가성격이 조선시대의 ‘신유교’적 군주제에서 일본 식민주의, 그리고 스탈린적 체제로 연속적으로 이행했다는 주장은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단지 각 체제의 비슷한 특성이 두드러진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북한의 국가성격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 이행했는지는 더욱 정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북한의 국가 형성 과정에서 소련 군정에 대한 평가도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소련 점령 정책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저자는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보다 전체적 맥락과 동유럽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 의미를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시각의 연구는 소련의 북한 점령정책이 동유럽보다 독재적이었다고 평가한다. 같은 현상을 두고 극명하게 갈리는 견해는 당시 북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반증한다. 따라서 북한의 국가 형성기 소련 군정의 역할에 관한 연구도 더욱 심화,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능하다면 미 군정과의 비교도 함으로써 한반도의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국가 성격을 분석하면서 저자는 개인숭배의 문화적 전통을 언급하고 있다. 개인숭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져왔는지는 북한 사회를 규정하는 특징 중 하나로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이 부분은 전체 서술에서 짧게만 다루어지고 있다. 저자는 개인숭배의 이미지와 방법론에 역사적 연속성이 있으므로 북한체제가 중국이나 소련보다 안정적이고 장기 지속한 이유이며 이로 인해 북조선혁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일성의 개인숭배는 김정일, 김정은에게까지 이어지는 3대 세습 체제를 만든 시작인만큼 이에 관해 그 기원과 전개에 대해 더욱 발전된 연구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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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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