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예배를 디자인하라 - Worship Matters 제인 밴

소개글

서평 - 예배를 디자인하라 - Worship Matters 제인 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나가는 글
『예배를 디자인하라』는 얇고, 사진이 담겨 있어 만만하게 여기고 시작했던 것이 쉽게 읽혀지지 않고, 악보의 도돌이표처럼 계속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의 모습을 살펴보며 읽어야 하는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다.
박상진교수의 말을 빌어본다면, 이 책은 예배로 들어가는 문 같아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배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예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예배에 대한 질문과 논의가 부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1장에서의 대화처럼 “예배에 관한 말이라고요? 무엇을 말해야 하죠? 예배는 예배죠!”이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교회는 더 이상의 질문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예배는 예배지 더 이상 뭐가 필요하다는 것이지’라고 쉽게 넘겨 버렸던 것은 아니었을 까? 또한 예배는 목회자의 전유물로서 인식하여 문제의식 없이 지시하면 따라가고, 목회자들 역식도 예전 예식서에 있는 것 그대로를 행하며 변형을 일으키면 큰 일 날 것 같은 인식으로 가지고 행하고 있지는 않는가?
늘 상 입에 달고 사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라고 외치는 소리는 많으나, 정작 그 ‘신령과 진정’이 뜻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지,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 것이 합당한 예배인지를 알지 못하고 시대에 흐름에 따라 가기 바쁜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예배의 참 빛으로 인도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그동안 ‘상징은 우상’이라는 등식으로 터부시했던 상징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십자가 성호의 문제도 그렇다. ‘성호를 긋는 행위는 기독교 전통에서 내려온 귀한 유산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교단 사이 노쟁이 심했을 때 반대파들이 그것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금하였다.’(144쪽) ‘성호를 긋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 주권, 보호의 표시며, 개인적인 헌신의 표시이다’라고 벤 교수는 말한다. 어떤 면에서는 성공회, 루터교라는 한정된 틀이기 때문에 가능하지는 않을까? 이런 질문을 한국교회에 한다면 들려오는 답은 한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생각되어진다.
공간의 문제도 의미 없이 획일화 된 예배공간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벤 교수의 의견에 동감을 한다. 다만 그렇게 하기에 부딪쳐야하는 난관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강대상 뒤로 일곱 촛대와 말씀이 놓인 제대, 강대상 좌우에 세례대와 성찬대. 그리고 배너 등의 상징물 카톨릭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보여 지는 상징물로서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그리고 지금도 행하시는 그 모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일 11시 공 예배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과 사례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들과 너무나도 다른 예배의 모습이다.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예배,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며 전 세대가 함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그 속에서 이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했을까하는 부러움이 든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엄청난 도전을 받게 되었다. 매 장마다 영적 폐부를 찌르는 듯 한 자극과 수치를 느끼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간과하며 지내온 것은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마저 들게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 이렇게 고민하는 학자와 목회자들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희망은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 개신교회들이 정서적으로 어색한 루터교회와 성공회를 사례로 든 점은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렇지만 예배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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