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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관하여 면담하거나 기타, 다른 문제로 상담할 때에도 교사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취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학생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든지, 학생이 현재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어야만 한다. 학창시절, 내가 제일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 ‘3년을 고생하면, 30년을 보장 받는다.’ 라는 말이었다.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게 공부하면 30년을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전혀 달랐다. 3년은 30년을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는 있지만, 3년 고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30년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30년은 3년을 보상해주지는 못한다. 나는 3년간 비록, 고 2부터는 조금씩 공부에 손을 놓았지만 3년간 총 합산한 내신 성적이 전교 한 자릿수라고 할 수 있을 성적을 받았지만, 현재 오히려 나보다 성적이 낮았던 학생보다 행복하지 않으며, 딱히 향후 30년의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았다. 즉, 과거의 경험이 나에게 더 다양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그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았다. 오히려 3년 동안 친구들과 비행도 해보고 놀러다닌 아이들의 삶이 궁금하고 부럽기까지 하였다.
이처럼 교사의 어떠한 행동 혹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교사가 지향하는 점과 전혀 다른 미래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조언을 해주되, 학생들이 현재에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교사는 훌륭한 조언자이자 인생의 선배이지만, 학생의 미래 결정자는 아니며, 더 나아가 학생의 미래를 대신 살아줄 수 있는 존재도 아니다. 최종적인 결정과 미래를 살아갈 의무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몫일뿐이다.
여기까지가, 교사 행동 지침에 관한 내 생각이다. 분명 이에 대하여 많은 비판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내가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강조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또 다른 교육관을 주장한다면 그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미래에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우리가 앞으로 삶에서 누군가에게 행하게 될 교육이라는 활동에 대하여, 깊게 고심하고 나름의 교육관을 정립하여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학생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든지, 학생이 현재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어야만 한다. 학창시절, 내가 제일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 ‘3년을 고생하면, 30년을 보장 받는다.’ 라는 말이었다.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고등학교 3년 동안 힘들게 공부하면 30년을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전혀 달랐다. 3년은 30년을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는 있지만, 3년 고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30년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30년은 3년을 보상해주지는 못한다. 나는 3년간 비록, 고 2부터는 조금씩 공부에 손을 놓았지만 3년간 총 합산한 내신 성적이 전교 한 자릿수라고 할 수 있을 성적을 받았지만, 현재 오히려 나보다 성적이 낮았던 학생보다 행복하지 않으며, 딱히 향후 30년의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았다. 즉, 과거의 경험이 나에게 더 다양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그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았다. 오히려 3년 동안 친구들과 비행도 해보고 놀러다닌 아이들의 삶이 궁금하고 부럽기까지 하였다.
이처럼 교사의 어떠한 행동 혹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교사가 지향하는 점과 전혀 다른 미래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조언을 해주되, 학생들이 현재에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교사는 훌륭한 조언자이자 인생의 선배이지만, 학생의 미래 결정자는 아니며, 더 나아가 학생의 미래를 대신 살아줄 수 있는 존재도 아니다. 최종적인 결정과 미래를 살아갈 의무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몫일뿐이다.
여기까지가, 교사 행동 지침에 관한 내 생각이다. 분명 이에 대하여 많은 비판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내가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강조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또 다른 교육관을 주장한다면 그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미래에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우리가 앞으로 삶에서 누군가에게 행하게 될 교육이라는 활동에 대하여, 깊게 고심하고 나름의 교육관을 정립하여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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