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유대인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하나님은 이방인 편에 서서 그의 정의(; mipa, misupat, 미수파트)를 나타낸다.
바울의 의인론은 안디옥 사건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바울이 그의 최초의 의인론을 안디옥 사건과 연결시켰다는 것은 의인론의 삶의 자리를 밝혀내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갈라디아서 2장 11-14절에 기록된 안디옥 사건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식탁 예식과 정결법을 주장함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평등한 권리를 상징하는 밥상공동체가 파괴되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에 대해 바울은 즉각 침해당한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15-21절을 통해 의인론을 전개한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방인이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대인에게 차별과 멸시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이라는 무기로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억압하였다. 바울은 이런 차별기능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로 인해 차별 당하는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자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율법의 의가 아닌 믿음의 의를 선언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의인론은 더 이상 유대인들이 율법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멸시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이런 맥락에서 바울의 의인론은 강자에 대한 약자의 보호법이며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의 투쟁교과서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바울의 의인론은 모든 불평등과 불의, 착취, 수탈로 점철되는 왜곡된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모순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구체적이며 치열한 하나님의 해방사건 이었다.
Ⅲ. 나가는 글
바울은 새로운 피조물,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계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다. 그것은 곧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위한 투쟁을 지시하는 것이다. 그의 의인론이 비록 역사적 제약성을 지니고 있지만 근본적인 모티브는 하나님의 세계에 억압과 차별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전 역사를 포괄하는 보편적인 하나님의 의로운 선언인 것이다.
오늘 이 시대는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시대는 결코 아니다.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진실로 행동하는 양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앎으로서 끝나버리면 그것은 신학이 아니다. 신학은 신학 함(doing theology)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곧 인간답게 살지 못하도록 만드는 모든 구조에 투쟁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다.
바울의 의인론은 안디옥 사건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바울이 그의 최초의 의인론을 안디옥 사건과 연결시켰다는 것은 의인론의 삶의 자리를 밝혀내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갈라디아서 2장 11-14절에 기록된 안디옥 사건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식탁 예식과 정결법을 주장함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평등한 권리를 상징하는 밥상공동체가 파괴되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에 대해 바울은 즉각 침해당한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15-21절을 통해 의인론을 전개한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방인이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대인에게 차별과 멸시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이라는 무기로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억압하였다. 바울은 이런 차별기능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로 인해 차별 당하는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자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율법의 의가 아닌 믿음의 의를 선언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의인론은 더 이상 유대인들이 율법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멸시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이런 맥락에서 바울의 의인론은 강자에 대한 약자의 보호법이며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의 투쟁교과서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바울의 의인론은 모든 불평등과 불의, 착취, 수탈로 점철되는 왜곡된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모순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구체적이며 치열한 하나님의 해방사건 이었다.
Ⅲ. 나가는 글
바울은 새로운 피조물,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계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다. 그것은 곧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위한 투쟁을 지시하는 것이다. 그의 의인론이 비록 역사적 제약성을 지니고 있지만 근본적인 모티브는 하나님의 세계에 억압과 차별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전 역사를 포괄하는 보편적인 하나님의 의로운 선언인 것이다.
오늘 이 시대는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시대는 결코 아니다.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진실로 행동하는 양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앎으로서 끝나버리면 그것은 신학이 아니다. 신학은 신학 함(doing theology)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곧 인간답게 살지 못하도록 만드는 모든 구조에 투쟁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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