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언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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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언캐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스스로를 무엇보다도 사랑과 해방과 혁명을 위한 운동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브르통은 끝까지 자신이 쾌락 원리를 따른다고 믿었고 인정하지 않았지만, 할 포스터가 보기에 그의 초현실주의는 이미 “쾌락 원칙이 죽음충동의 보조 역할을 하는 지점”까지 나아갔다고 본다. 외려 조르주 바타유는 “죽음충동에 저항하지 않고 죽음충동을 체계 안에 받아들여 발전시켰다.” 그는 ‘기저 유물론 base materialism. 높고 낮음의 차이를 혼란시키는 모든 기초를 흔드는 활동 ‘기저 문제(active base matter)’의 개념을 주장했다. 기저 유물론은 데리다의 해체주의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두 사상가는 불안정한 ‘제3의 개념’이라는 수단에 의해 철학적 차이를 흔드려고 했다.
’을 주장했다. “나는 물질이라 불러야 할 것에 완전히 굴복하기로 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성과 문명으로 쌓은 위계를 무너뜨리고 물질로 돌아가려는 죽음충동을 볼 수 있다.
디지털과 언캐니: 오늘날 초현실주의는 차라리 일상이 되어버렸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책에 초현실주의적 ‘경이’의 예로 소개된 모든 요소가 오늘날 작가들의 사진에서도 고스란히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앞서 말한 로레타 룩스의 사진이나, 옥렉 도우의 사진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베일에 가린 에로틱’을 본다. 또 한편에서는 웬디 맥머도의 도플갱어 사진이 ‘객관적 우연’으로 표현되는 반복강박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폭격의 현상을 마치 낭만주의적 폐허처럼 느껴지게 촬영한 사이먼 노포크의 작품, 고즈넉한 풍경 속에 누운 학살의 희생자를 담은 수전 메이젤라스의 사진, 혹은 채석장의 발파 순간을 정지화면으로 포착한 하타케야마 나오야의 사진 등은 ‘정지된 폭발’의 예라 할 수 있다.
한스 벨머의 작업을 살펴보자. 이 독일의 초현실주의자는 실물 크기의 구체 관절인형에 온갖 잔혹한 폭행을 가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그저 “성적 욕망을 상징물로 대체하는 승화작업”에 머물렀던 브르통을 넘어, 탈승화를 통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에 동의”했던 바타유의 철학에 근접했다고 본다. “인형은 시체이며 조각난 신체이고 주체성이 사라지고 난 이후의 신체이자 동시에 주체성이 생기기 이전의 신체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벨머와 비슷한 맥락에서 인형을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들은 모두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언캐니’가 시각문화의 주요한 미적 범주로 복귀했음을 시사한다.
정보화 단계로 접어든 오늘날 ‘인간의 기계화’가 아닌 ‘기계의 인간화’가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 인간과 기계,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가 무너진다면, 그것은 인간이 무생물로 격하되기 때문이 아니라 기계가 생물로 진화하기 때문이다. 이시대의 언캐니는 초현실주의가 아니라 차라리 초합리주의의 산물이다. 오늘날 언캐니는 억압되지 않고 외려 권장되는 것처럼 보인다. 기묘한 유미화를 통해 언캐니는 새로운 미의 이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언캐니에서 더는 과거에 초현실주의가 노리던 해방적 역할을 기대하지 힘들어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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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9.03.30
  • 저작시기201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9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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