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꼭 비판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미 일어난 헤어짐의 아픔은 스스로 따스하게 보듬어 주되,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앞날은 희망과 함께 전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군대는 나에게 관계의 상실을 겪게 했다. 하지만 분명 잃은 만큼 새로 얻은 것도 있다. 비록 군대의 철조망을 통과하면서 외부와의 인연의 끈은 가늘게 변했지만, 그로부터 이미 가진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꼈고, 미래에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더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자신 감을 얻게 되었다. 상실은 단순히 사전에 나오는 것처럼 \'잃어버림. 없어지거나 사라짐\' 만은 아니다.
//끝//
//끝//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