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무의미한 것에 지나친 열정을 보임으로써 어떤 의미나 목적을 갖고 있는 ‘너’에 대한 상대적 우월성을 확보하는 자세로 인해 존재하게 되는 초월론적인 자기의식이다.
그래서 하루키의 ‘나’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본질적인 ‘나’가 된다.
그러한 ‘나’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자아의 틀 속에서 자신의 진본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하루키의 모든 소설을 관통하는 흐름인 동시에 전작인 ‘1Q84’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현실적으로 내가 나라는 사람으로서 존재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타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로서 실재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평가가 필수적으로 동반이 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비록 본인은 모르고 있었으나, 또렷한 각각의 색채를 가진 친구들 사이에서 쓰쿠루는 하얀 바탕의 역할을 했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조화롭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쓰쿠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쓰쿠루는 옛 친구들의 말을 통하여 비로소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읽어온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인가 결여된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대체로 소설이 전부 끝날 때까지도 그 결여를 채우지 못한 채로 그저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다자키 쓰쿠루는 달랐다. 쓰쿠루는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과거를 순례했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했으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자신을 만날 수가 있었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나이 쓰쿠루. 그는 서른여섯이 되어서야 자신을 마주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이 하루키의 전작들과 다른 점은 그 결말에 있는 것 같다.
하루키의 이야기는 허무하고 결말이 너무나 모호하고 염세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었고, 나 역시도 그런 이야기를 예상하고 책장을 넘겼지만 이 책은 달랐다.
하루키 특유의 개성은 유지한 채로 염세와 허무를 어느 정도는 덜어낸 느낌이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음악과 섹스는 여전하지만 다자키 쓰쿠루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이야기 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참고 자료]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역,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민음사. 2013,
무라카미 하루키, 이영미 역,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2011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역, 1Q84 , 문학동네, 2010
그래서 하루키의 ‘나’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본질적인 ‘나’가 된다.
그러한 ‘나’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자아의 틀 속에서 자신의 진본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하루키의 모든 소설을 관통하는 흐름인 동시에 전작인 ‘1Q84’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현실적으로 내가 나라는 사람으로서 존재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타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로서 실재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평가가 필수적으로 동반이 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비록 본인은 모르고 있었으나, 또렷한 각각의 색채를 가진 친구들 사이에서 쓰쿠루는 하얀 바탕의 역할을 했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조화롭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쓰쿠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쓰쿠루는 옛 친구들의 말을 통하여 비로소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읽어온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인가 결여된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대체로 소설이 전부 끝날 때까지도 그 결여를 채우지 못한 채로 그저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다자키 쓰쿠루는 달랐다. 쓰쿠루는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과거를 순례했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했으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자신을 만날 수가 있었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나이 쓰쿠루. 그는 서른여섯이 되어서야 자신을 마주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이 하루키의 전작들과 다른 점은 그 결말에 있는 것 같다.
하루키의 이야기는 허무하고 결말이 너무나 모호하고 염세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었고, 나 역시도 그런 이야기를 예상하고 책장을 넘겼지만 이 책은 달랐다.
하루키 특유의 개성은 유지한 채로 염세와 허무를 어느 정도는 덜어낸 느낌이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음악과 섹스는 여전하지만 다자키 쓰쿠루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이야기 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참고 자료]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역,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민음사. 2013,
무라카미 하루키, 이영미 역,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2011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역, 1Q84 , 문학동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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