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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루는 하얀 바탕의 역할을 했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조화롭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쓰쿠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쓰쿠루는 옛 친구들의 말을 통하여 비로소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나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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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루와 사라의 관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쓰쿠루가 과거를 더 파헤치거나 궁금해하기 보다 눈앞에 보이는 ‘사라’를 쫓은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때문에 결말이 아쉽다고 볼멘소리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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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끝난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은 답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자가 무엇보다 궁금해 할 일들은 전혀 풀어놓지 않을 채 끝나기 때문이다. 시로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유, 하필이면 ‘쓰쿠루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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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모임에서 일방적 절교 통보를 받고서도 아무런 이유를 묻지도 못하고 혼자서만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고통을 앓았던 소극적이었던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아픈 과거를 찾아 떠났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나는 이 책이 해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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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왜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했는지 고민하면서도 막상 그들을 찾아 궁금증을
하소연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연인 기모토가 그에게 여행을 제안한 것은 친구들에게서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아니면 그녀가 자신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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