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은 완전히 미친 발상이고,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지점을 없애는 무서운 폭력이다. 역사를 배우지 않고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경구가 있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끔찍한 파시즘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이 책을 다시 읽을 때가 됐다. 앞서 말했듯이, 블라덱 슈피겔만은 그다지 호감이 가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이웃이 되는 것을 꺼리는 것은 고약한 유대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누구이고 어떻게 생각하든... 인간으로서 존중되고 가치있게 여겨져야 할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문명의 미덕이다. 그 단순하고 단순한 논리와는 달리 폭력과 공포를 행사하려는 의도나 힘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목소리와 행동을 해야 할까? 그 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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