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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면 \'호신술\'을 챙기는 풍토에서 의료발전은 부드러운 껍질의 물고기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소수의 이례적 사례를 일반화하면서 과도한 감시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술실 특성상 의사 전용 공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청결관리, 오염방지 등의 목적도 있다. 수술실 내부에 직접 CCTV를 설치하기보다는 입구에 설치하거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병원에 벌점으로 두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근본적인 문제는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되는 순간 온갖 일터와 교육장 등 사회활동 공간에 부착할 만큼 많은 주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형님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버리지 않을까요? \'상관없다\'보다 \'언제든 그런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민주시민들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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