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모음(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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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모음(18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조나단 리빙스턴

2. 초록, 파랑 그리고 빨강

3. 오늘 태어난 사람

4. 좋아하는 일

5. 가장 밝은 빛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

6. 개미는 후회했다

7. 숨이 헐떡일 때

8. 죽은 사랑

9. 지저귐, 지저귐, 지저귐

10. 위대한 돈

11. 지금 이 순간

12.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사람들

13. 용서

14. 유행&돈&관심

15. 빙하시대

16. 신기루

17. 자기파괴 시스템

18. 시골 마을

본문내용

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용서하기 위해 노력했다
힘들었다
괴로웠다
내 마음은 아직도 그들의 행동에 대한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이 얼마나 나를 짓누르고
쓰라린 상처를 남겼던가
그래도 나는 결국 그들을 용서하기로 했다
그들이 내게 한 짓을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내 삶은 그들의 그림자에 가로막힐 것이다
이제 나 자신을 위해 그들을 용서한다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내가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과거의 상처를 놓아주고
나 자신도 용서한다
그들이 내게 준 상처보다 더 큰 것을 찾기 위해서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
14. 유행&돈&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무조건 최신형 무조건 최신형
무조건 최신형 무조건 최신형
무조건 최신형 무조건 최신형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너 퇴물!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유행! 돈! 관심!
15. 빙하시대
자물쇠는 모두에게 있지만
열쇠는 어디에도 없다
눈물을 흘렸던 때가 기억이 나?
사랑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
눈은 빛을 잃고
심장은 얼음 안에 묻었구나
여긴 너무 춥다
16. 신기루
오늘도 챙겨야지 비관에 찬 안경
굳이 계급나누기도 잊지말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다
늪에 빠져버린 남자들
지나치게 꿈을 꾸다가
사는 것을 잊어버린 여자들
비교가 뭐길래
조건이 뭐길래
화면 속 인간이 뭐길래
눈앞의 행복도 보지 못하는 걸까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를 사랑하는 우리들은
더 깊은 어둠으로
17. 자기파괴 시스템
밖에서는 치장하고
폼잡아 숨기지만
머릿속 한없이 펼쳐지는
시끌벅적한 세상
누가 욕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가는 시스템
불안함
다급함
우울함
계산
비하에서
비교에서
열등감
키라도 더 커야
자존감이 회복되려나?
고양이라도 키워야
외로움이 사라지려나?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만들 수 있다먼
그걸로 충분할 텐데
18. 시골 마을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힘들어
도시를 떠났다
하지만 이곳은 지루함,
지루함 뿐이다
난 그저 도망쳐온 것 뿐일까?
이런 곳에 있어봤자
뭘 할 수 있다고
시골 마을
이런 곳에 틀어박혀서
나무장작이나 패고
사람들과 농사나 지으며
살아야 하나?
그러던 와중
바람 소리가 들린다
도시에 있었을 땐
이런 소리를 들어봤던가?
이 시원함을
제대로 느껴봤던가?
바람을 따라 걷는다
저벅저벅
흙이 밟히는 소리
나뭇가지에 매달린 잎에서
푸른색이 떨어질 것 같다
시덥잖은 얘기로 깔깔거리며
밥을 먹는 사람들
날 보더니
이리 오라며 손짓한다
바람
흙
나뭇잎의 푸른색
사람들
그렇게 일주일
그렇게 한 달
그래
나도 이렇게 느긋해질 수 있구나
느긋해져도 되는구나
시골 마을
이런 곳에 틀어박혀서
나무장작이나 패고
사람들과 농사나 지으며
살아야 하나?

키워드

창작,   문학,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