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미움을 받는 중전
2.
선조 승하하다
3.
형을 죽이다
4.
불효한 아들
5.
문 안에 갇히다
6.
서궁의 눈물
미움을 받는 중전
2.
선조 승하하다
3.
형을 죽이다
4.
불효한 아들
5.
문 안에 갇히다
6.
서궁의 눈물
본문내용
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경쟁자 또는 적이라고 느껴지는 모든 사람을 제거하거나 몰아낸 광해군은 똑같은 일을 당한다. 하지만 이 일기에는 광해군이 저지를 패역에 대해서 주로 논의한다.
광해군은 대군을 강화도로 보냈다. 아들의 유배소식을 안 대비는 곡기를 끊었다. 이러한 대비에게 광해군의 참회와 위로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광해군은 오히려 대비를 감금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대비가 노모의 안부를 묻는 것조차 금하였다.
나는 자존감이 낮아질 때 우리가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에 갇힌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감옥은 타인이 만든 감옥이다. 하지만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은 자신이 만든 감옥이다. 세상의 감옥은 남이 열어줄 수 있지만,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을 열 열쇠는 오직 자신에게만 있다. 나는 광해군이 비록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 늘 감옥에 갇혀 살아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6. 서궁의 눈물
대비는 대군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을 잃었다. 광해군 때문이었다. 갑인년에 와서 광해군은 공주와 대군이 쓰던 집기까지 모두 드러내게 한다. 또한 대비전의 담을 높이고 가시덤불까지 쌓고, 문에 나무를 대어 못을 박았다.
광해군은 모든 언로를 차단하고, 대비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좁아진 궁중에서 쓰레기를 제 때 치우지 않도록 했다. 결국 광해군은 대비에게 죽음보다 더 힘든 삶을 강요했다.
나는 미움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파괴시킨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만인지상인 왕에 올랐다면 베풀고 사랑하는 일에 전념하기에도 바빠야 했다. 하지만 광해군은 자신을 파괴하고 남들을 불행하게 하는 일에 전념했다. 결국 사람에게 불행과 행복을 가져오는 것은 환경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사람 자신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궁중 안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록이면서, 우리 자신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가 얼마나 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광해군의 입장을 전혀 알 수 없고, 광해군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본 광해군에 대한 비판으로만 가득 채워졌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내 이 설움을 끈기 있게 견딜 것이다. 나는 나라의 어른인데 이렇게 인질이 돼 노무의 안부도 모르고, 대군의 안부마저 모르게 됐다.” 어떤 굴욕과 불행 속에서도 삶은 이어져야 한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광해군은 대군을 강화도로 보냈다. 아들의 유배소식을 안 대비는 곡기를 끊었다. 이러한 대비에게 광해군의 참회와 위로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광해군은 오히려 대비를 감금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대비가 노모의 안부를 묻는 것조차 금하였다.
나는 자존감이 낮아질 때 우리가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에 갇힌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감옥은 타인이 만든 감옥이다. 하지만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은 자신이 만든 감옥이다. 세상의 감옥은 남이 열어줄 수 있지만, 미움과 시기심의 감옥을 열 열쇠는 오직 자신에게만 있다. 나는 광해군이 비록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 늘 감옥에 갇혀 살아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6. 서궁의 눈물
대비는 대군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을 잃었다. 광해군 때문이었다. 갑인년에 와서 광해군은 공주와 대군이 쓰던 집기까지 모두 드러내게 한다. 또한 대비전의 담을 높이고 가시덤불까지 쌓고, 문에 나무를 대어 못을 박았다.
광해군은 모든 언로를 차단하고, 대비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좁아진 궁중에서 쓰레기를 제 때 치우지 않도록 했다. 결국 광해군은 대비에게 죽음보다 더 힘든 삶을 강요했다.
나는 미움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파괴시킨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만인지상인 왕에 올랐다면 베풀고 사랑하는 일에 전념하기에도 바빠야 했다. 하지만 광해군은 자신을 파괴하고 남들을 불행하게 하는 일에 전념했다. 결국 사람에게 불행과 행복을 가져오는 것은 환경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사람 자신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궁중 안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록이면서, 우리 자신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가 얼마나 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광해군의 입장을 전혀 알 수 없고, 광해군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본 광해군에 대한 비판으로만 가득 채워졌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내 이 설움을 끈기 있게 견딜 것이다. 나는 나라의 어른인데 이렇게 인질이 돼 노무의 안부도 모르고, 대군의 안부마저 모르게 됐다.” 어떤 굴욕과 불행 속에서도 삶은 이어져야 한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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