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살바도르 아옌데가 이끄는 사회주의 칠레 정부에 대항해 구테타를 일으켰는데, 이곳 모데다 궁전이 아옌데가 끝까지 저항하다 최후를 마친 곳으로 유명하다.
그때 폭탄을 맞아 건물이 훼손되었다가 지금은 완전히 복원되었다. 모데다 궁전 주변에는 북쪽으로 헌법광장, 남쪽으로 불네스 광장, 그리고 오이긴스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자유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3-2. 아르마스 광장
마포초강(Mapocho River)과 오이긴스(O\'Higgins) 거리 사이에 있는데, 공원 안에는 16세기 산티아고의 개척자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의 동상과 독립기념비가 서 있다. 주위에 시청사, 중앙우체국, 국립역사박물관, 대성당, 산티아고 박물관 등이 있기 때문에 시 중심부라 할 만하다. 인접해 있는 아우마다 거리(Paseo Ahumada)에는
일요일이면 노점상이 몰려있다.
3-3. 산크리스토발 언덕
아르마스 광장이 산티아고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산크리스토발 언덕과 산타루치아 언덕은 산티아고를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언덕 중 고도가 더 높은 곳은 산크리스토발 언덕이지만, 산타루치아 언덕은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파냐의 정복 당시 더욱 중요한 요새로서 이용되었다고 한다.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산티아고의 한인 교포들은 남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남산과 똑같기 때문이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동물원을 겸한 공원으로 소풍 나온 어린아이들의 모습까지도 우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느껴지는 풍취 또한, 말을 타고 올라가는 풍경도 우리와 너무나도 비슷하다. 그래서일까? 이국에서도 조국의 체취를 느껴 보고 싶어서인지, 우리 교포들은 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중심으로 밀집해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산티아고의 시내는 우리의 서울과 더더욱 닮아 있었다. 뿌옇게 흐려진 하늘까지도……. 그나마 서울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오염 물질이 어느 정도는 제거되고 있지만, 산티아고는 해발 고도 5,0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에 막혀 오염 물질이 빠져나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산티아고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서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언덕 맨 꼭대기에 있는 마리아 상이 있다. 이 마리아상은 에스파냐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18년 프랑스 정부가 칠레에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높이만 해도 18m에 이르고 무게가 36.6톤에 달하는, 말 그대로 거대한 풍채의 하얀 마리아 상은 두 팔을 넓게 벌린 채 산티아고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예수 상이 아닌 마리아 상이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것도 일종의 가톨릭의 토착화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산티아고를 내려다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마포초 강이었다. 우리의 한강처럼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마포초 강은 그 존재만으로도 서울과 산티아고를 비슷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이 강은 유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산티아고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젖줄이다.마포초 강의 다리 근처에는 수산 시장 등을 비롯하여 생동감 넘치는 산티아고 시민들의 삶의 터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다리 위에서 마포초 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려니 그 흙탕물 속에 숨 가쁘게 흘러온 칠레의 역사가 섞여 있는 듯했다. 과도기란 혼란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역동적인 것 같다. 비록 유량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는 그 강물의 생명력처럼 희망찬 칠레의 미래를 기대해 보았다.
산티아고 시내를 관통하는 마포초 강
4. 산티아고 대성당
1541년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를 건설할 당시, 서양인들이 들어온 직후 건립되기 시작해 1558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마푸체인디언들에 의한 방화로 전소되어 버렸고, 이후 3번에 걸친 복구 작업으로 다시 세워졌으나, 1552, 1647, 1730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연거푸 무너졌다.
현재의 건물은 1745년도에 바로크엔 클래식스타일로 이탈리아의 건축가 호야킨 토에스가 설계한 것으로 성당위에 쌍탑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 차례지진을 격어서인지 외벽의 두께가 1m가 넘는다고 한다. 안에는 성구와 종교화 등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5. 국립 역사박물관
우아한 신고전주의풍 궁전에 자리 잡은 이 멋진 박물관에서 칠레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산티아고 국립 역사박물관(무세오 이스토리코 나시오날)은 19세기에 지은 웅장한 외관 안에는 식민지 이전 시대부터 1973~1990년까지 이어진 군부 독재 시절까지 칠레의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있다. 18개의 잘 꾸민 영구 소장품 전시실에 걸쳐 전시된 1,600여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연대순으로 전시된 박물관 전시품 중에는 장서, 가구, 수공예품, 삽화, 회화, 공구와 무기 등 다양한 사물이 있다. 식민지 시대 전부터 이곳에 살았던 칠레 토착민들을 소개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전시된 부족 중 아이마라, 마푸체와 야마나 부족은 물론 이스터 섬에 살았던 라파 누이 부족도 눈에 띈다. 다른 전시품은 남미 대륙의 유럽 정착민, 스페인 식민지 시대 칠레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칠레가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선언한 뒤 칠레 사람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나 정치와 경제 구조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부분도 표현되어 있다. 20세기 혁명들도 있는데, 1973년의 군부 쿠데타가 가장 유명하다. 이후로 17년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악명 높은 독재 정권이 이어진 바 있다.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팔라시오 델라 레알 아우디엔시아라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1800년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등 법원, 정부 청사와 공공 기관으로 쓰이다가 1982년부터 박물관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페르디난드 마젤란, 베르나르도 오이긴스를 비롯한 전국적인 위인과 주요 인사의 초상화가 건물 벽을 장식하고 있다. 시계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아르마스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그때 폭탄을 맞아 건물이 훼손되었다가 지금은 완전히 복원되었다. 모데다 궁전 주변에는 북쪽으로 헌법광장, 남쪽으로 불네스 광장, 그리고 오이긴스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자유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3-2. 아르마스 광장
마포초강(Mapocho River)과 오이긴스(O\'Higgins) 거리 사이에 있는데, 공원 안에는 16세기 산티아고의 개척자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의 동상과 독립기념비가 서 있다. 주위에 시청사, 중앙우체국, 국립역사박물관, 대성당, 산티아고 박물관 등이 있기 때문에 시 중심부라 할 만하다. 인접해 있는 아우마다 거리(Paseo Ahumada)에는
일요일이면 노점상이 몰려있다.
3-3. 산크리스토발 언덕
아르마스 광장이 산티아고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산크리스토발 언덕과 산타루치아 언덕은 산티아고를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언덕 중 고도가 더 높은 곳은 산크리스토발 언덕이지만, 산타루치아 언덕은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파냐의 정복 당시 더욱 중요한 요새로서 이용되었다고 한다.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산티아고의 한인 교포들은 남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남산과 똑같기 때문이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동물원을 겸한 공원으로 소풍 나온 어린아이들의 모습까지도 우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느껴지는 풍취 또한, 말을 타고 올라가는 풍경도 우리와 너무나도 비슷하다. 그래서일까? 이국에서도 조국의 체취를 느껴 보고 싶어서인지, 우리 교포들은 산크리스토발 언덕을 중심으로 밀집해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산티아고의 시내는 우리의 서울과 더더욱 닮아 있었다. 뿌옇게 흐려진 하늘까지도……. 그나마 서울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오염 물질이 어느 정도는 제거되고 있지만, 산티아고는 해발 고도 5,0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에 막혀 오염 물질이 빠져나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산티아고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서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언덕 맨 꼭대기에 있는 마리아 상이 있다. 이 마리아상은 에스파냐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18년 프랑스 정부가 칠레에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높이만 해도 18m에 이르고 무게가 36.6톤에 달하는, 말 그대로 거대한 풍채의 하얀 마리아 상은 두 팔을 넓게 벌린 채 산티아고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예수 상이 아닌 마리아 상이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것도 일종의 가톨릭의 토착화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산티아고를 내려다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마포초 강이었다. 우리의 한강처럼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마포초 강은 그 존재만으로도 서울과 산티아고를 비슷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이 강은 유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산티아고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젖줄이다.마포초 강의 다리 근처에는 수산 시장 등을 비롯하여 생동감 넘치는 산티아고 시민들의 삶의 터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다리 위에서 마포초 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려니 그 흙탕물 속에 숨 가쁘게 흘러온 칠레의 역사가 섞여 있는 듯했다. 과도기란 혼란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역동적인 것 같다. 비록 유량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는 그 강물의 생명력처럼 희망찬 칠레의 미래를 기대해 보았다.
산티아고 시내를 관통하는 마포초 강
4. 산티아고 대성당
1541년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를 건설할 당시, 서양인들이 들어온 직후 건립되기 시작해 1558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마푸체인디언들에 의한 방화로 전소되어 버렸고, 이후 3번에 걸친 복구 작업으로 다시 세워졌으나, 1552, 1647, 1730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연거푸 무너졌다.
현재의 건물은 1745년도에 바로크엔 클래식스타일로 이탈리아의 건축가 호야킨 토에스가 설계한 것으로 성당위에 쌍탑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 차례지진을 격어서인지 외벽의 두께가 1m가 넘는다고 한다. 안에는 성구와 종교화 등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5. 국립 역사박물관
우아한 신고전주의풍 궁전에 자리 잡은 이 멋진 박물관에서 칠레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산티아고 국립 역사박물관(무세오 이스토리코 나시오날)은 19세기에 지은 웅장한 외관 안에는 식민지 이전 시대부터 1973~1990년까지 이어진 군부 독재 시절까지 칠레의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있다. 18개의 잘 꾸민 영구 소장품 전시실에 걸쳐 전시된 1,600여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연대순으로 전시된 박물관 전시품 중에는 장서, 가구, 수공예품, 삽화, 회화, 공구와 무기 등 다양한 사물이 있다. 식민지 시대 전부터 이곳에 살았던 칠레 토착민들을 소개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전시된 부족 중 아이마라, 마푸체와 야마나 부족은 물론 이스터 섬에 살았던 라파 누이 부족도 눈에 띈다. 다른 전시품은 남미 대륙의 유럽 정착민, 스페인 식민지 시대 칠레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칠레가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선언한 뒤 칠레 사람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나 정치와 경제 구조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부분도 표현되어 있다. 20세기 혁명들도 있는데, 1973년의 군부 쿠데타가 가장 유명하다. 이후로 17년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악명 높은 독재 정권이 이어진 바 있다.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팔라시오 델라 레알 아우디엔시아라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1800년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등 법원, 정부 청사와 공공 기관으로 쓰이다가 1982년부터 박물관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페르디난드 마젤란, 베르나르도 오이긴스를 비롯한 전국적인 위인과 주요 인사의 초상화가 건물 벽을 장식하고 있다. 시계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아르마스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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