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무서워하는 강대국: 중국-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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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함께 생활하다보면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약간의 "현실 외면"이다. 누구나 나타날 수 있지만 크게 화내지 않고 늘 여유롭게 보이는 것이 어쩌면 아큐가 가지고 있었던 자기 합리화가 아니었을까? 루신이 바라본 아큐는 비판과 풍자가 가득한 인물이었던 것은 사실이며, 그런 면이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고쳐야할 제 1의 항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 사람의 입장에서 중국을 보았을 때 미국이나 유럽인이 가지지 못하는 여유, 그것이 어쩌면 루신이 그렇게 비판했던 중국인의 면모였는 지도 모른다.
비록 중국에 간 적도, 솔직히 중국학생보다는 미주 또는 유럽지역의 학교나 학생에 관심이 갔던 나였지만, 내가 돌봐야 했던 중국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분석해 보았던 것은 이 책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미국,   강대국,   중국,   아큐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