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연예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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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연예술 이해의 어려움

2. 예술관 차이의 인정

3. 남한식 삼분법에 대한 반성

4. 새로운 것에 대한 태도

본문내용

구, 집의 인테리어 등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농담조차도 옛날 스타일의 것을 하면 창피한 것으로 여긴다. 예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트롯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왜색'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이미 버린 옛 것, 일제시대로부터 1960년대까지 유행한 '쌍팔년도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선진적인 것이다.
여기에 선진국·후진국 의식이 개입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일본과 미국에서 받아들이며 도시의 고학력 젊은이들 그것을 먼저 감행한다. 그 다음에 중소도시가, 그 다음에 농어촌 지역에서 이를 받아들인다. '촌(村)스럽다'는 말의 실체는 바로 이것이다. 시골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못하다. 그것은 후진적인 것이다. 선진국의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것이며, 그것이 세련됨의 기준이 된다. 남한의 대중예술의 역사는 계속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유행의 변화란 좋고 나쁨, 우월하고 저열함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취향과 미감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는 그 취향과 미감의 유행을 계속 좇아가는 강박증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북한은 이런 기준과 강박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1960년대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북한 사람들은 지금도 상당 부분 이러한 미감과 취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나쁜 것, 혹은 저열한 것, 수준 낮은 것은 아니다. 트롯은 무조건 록보다 수준 낮은 것이 아니다. 잘 만든 트롯 작품이 있고 엉터리 록 작품도 있다. 취향을 가치평가와 직결시키면,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싸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기성세대들이 신세대의 음악을 음악도 아닌 유치하고 상스러운 것이라고 무시하고, 신세대는 기성세대 음악에 유치하고 촌스럽다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북한의 예술, 그들의 미감과 취향을 유치하고 촌스러운 것이라고 무시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어리석음을 꼭 같이 반복하는 것이다.
문제는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여기에 냉전이데올로기가 섞여들어가 더 심각한 악의적 평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북한 무용인이나 가수들의 웃는 표정을, '한 사람의 독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교태를 떠는 것 같다'고 평가한 1985년 평가가 그런 예이다.
남한에서 남인수 취향과 양희은 취향과 서태지 취향이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하듯, 북한 사람들의 예술적 취향과 미감도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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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2.05
  • 저작시기2002.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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